“하나도 안 떨려요” 좋은 공연을 펼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보여준 이퀄리티 랩스타! 이퀄리티 랩스타 최종 선발 학생들의 공연을 2019 서울시 청소년 성평등 축제에서 만나봤습니다!
이퀄리티 랩스타 최종 2팀
School Me Too - 유지태, 이유현, 이재웅
하나 - 문가은, 유환주, 조대현, 조태환
지난 10월 성평등 랩을 만들어갈 이퀄리티 랩스타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심사를 거쳐 최종 6인이 선정, 총 2팀으로 꾸려졌어요. 공연 시작 전 이퀄리티 랩스타 시상이 있었어요. 학생들 모두 웃음 가득한 얼굴로 상패를 받았어요.
공연을 앞두고 마이크 상태와 무대 동선을 체크하는 리허설 시간을 가졌는데요. 프로래퍼 못지않게 마이크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2019 성평등한컷 시상식이 진행된 후 이퀄리티 랩스타 공연으로 이어졌어요.
School Me Too 팀에 이어 하나 팀까지 멋진 공연을 선보였답니다. 너무 멋진 공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이퀄리티 랩스타를 안 만나볼 수 없겠죠! 문가은, 이유현, 이재웅 학생을 만나보았어요.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유현 : 안녕하세요. 이퀄리티 랩스타 학생 래퍼로 선발된 경인고등학교 3학년 이유현입니다.
■ 문가은 : 안녕하세요? 혜원여자고등학교 2학년 문가은입니다.
■ 이재웅 : 안녕하세요? 착한 랩을 지향하는 연희중학교 3학년 이재웅입니다.
이퀄리티 랩스타의 최종 선발을 축하드려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 이유현 :시판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랩을 좋아하기도 했고 ‘혐오와 폭력 없는 랩을 만들자’는 이퀄리티 랩스타의 취지가 제가 생각해왔던 힙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부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문가은 : 선생님께서 이 대회에 대해 알려주셨고 제가 평소 랩을 좋아하는 걸 아는 친구들이 나가보길 권유해서 도전하게 되었어요.
■ 이재웅 : 선생님께서 종례시간에 알려주셨어요. 관심이 있어서 부모님께 허락을 구하고 도전하게 되었어요.
정식 음원 발매와 함께 오늘은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이 어떠한가요?
■ 이유현 : 우선 정식 음원이 발매된다고 하니까 제 노래를 들으신 분들의 반응이 정말 궁금하고 제가 학교 무대 외의 무대에 서는 게 처음이라 너무 떨리고 긴장됩니다.
■ 문가은 : 성평등 축제에서 공연하게 된 만큼 제가 쓴 랩을 듣고 공감하고, 생각이 변화하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 이재웅 : 학교 축제 때 무대에 서봐서 떨리는 건 없어요.
"성평등"이란 소재로 랩을 쓴다는 게
어렵지 않으셨나요?
■ 이유현 : 민감한 소재이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가사를 써야 할지 처음에는 전혀 감이 안 와서 가사를 쓰기 위해 관련된 기사를 많이 찾아봤어요.
■ 문가은 : 성평등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어요. 덕분에 성평등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 이재웅 : 예민한 주제라 작성하는데 조심스러웠던 거 같아요. 수정을 반복했어요.
직접 작사한 랩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어떤 메시지를 담았나요?
■ 이유현 : 저희 팀의 주제가 ‘스쿨 미투’인데 저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스쿨 미투 피해자 학생들께 용기를 북돋아 주는 내용의 가사를 썼습니다.
■ 문가은 : 성평등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에요.
랩을 들은 후 친구나 주변의 반응이 어땠나요?
■ 이유현 : 부모님께만 들려드렸는데 “이게 진짜 우리 딸이야?” 이러시면서 엄청나게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 이재웅 : 듣기 전에는 반신반의했던 친구들이 랩을 듣고는 좋다고 얘기해줬어요.
이퀄리티 랩스타를 준비하면서 특별한 준비과정이 있었을까요?
준비기간 등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려요.
■ 이유현 : 앞서 말씀드렸듯이 처음에는 스쿨 미투와 관련된 기사들을 많이 찾아봤었습니다. 선발 후에는 팀원끼리 톡방을 만들어서 각자 쓴 가사와 녹음물을 올려서 서로 피드백을 해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기도 하고 녹음 후에는 따로 만나서 비어있는 교실이나 노래방, 연습실 등에서 무대 연습을 해나갔습니다.
■ 문가은 : 랩 가사를 써보는 게 처음이어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첫 번째 예선에서 만난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예선을 거치면서 제가 랩 하는 것도 녹음해서 듣고 고칠 점을 발견하는 등 랩 실력도 점점 발전하게 된 거 같아요.
평소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에 대한 생각이
이퀄리티 랩스타 통해 달라진 점이 있나요?
■ 문가은 : 학교, 기관 같은 곳에서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기에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이퀼리티 랩스타 덕분에 더 공부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부분이 정말 일부분이었음 알게 되었어요. 좀 더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거 같아요.
학교 내 올바른 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 문가은 : 이퀄리티 랩스타를 하면서 받은 교육이 참 좋았어요. 학교에서도 시간보내기용이 아닌 현실적인 교육이 이뤄졌음 하는 바람이에요.
■ 이재웅 : 학교 내에도 성차별이 있긴 하지만 그리 많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성평등 수업에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있지만 딴 짓을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이런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 이유현 : 아마 같이 이퀄리티 랩스타를 준비한 친구들과 함께 싸이퍼 곡을 준비하고 이번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신 김민철 선생님의 음원에도 피쳐링 작업을 함께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학교로 찬조 공연을 가보고 싶습니다! 불러만 주시면 어디든지 갈 예정입니다.
■ 문가은 : 아직 계획된 것은 없어요. 이제 고3이 되기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랩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에요.
여러분이 쓰신 가사가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길 기대하나요?
■ 이유현 : 제가 생각하기에 ‘스쿨 미투’라고 했을 때 화면 속에 비치는 모습은 피해자가 웅크리고 있는 약한 모습이었는데, 더 이상은 그런 모습으로 머물지 않고 저희 노래를 들으신 분들이 용기를 얻어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웅 : 저는 홍대 같은 곳에서 제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요. 저의 음악 많이 들어주세요~
■ 문가은 : 저는 제 랩으로 사람들이 공감하고, 인식과 생각이 바뀌었음 해요. 그래서 이번 곡을 통해 사람들이 진정한 평등이란 무엇인지 등 성평등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인식이 바뀌었음 합니다.
2019 서울시 청소년 성평등 축제에 초청된 이퀄리티 랩스타의 첫 공연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학교 내 #성차별 #성폭력 #혐오 문화에 맞서 혐오와 폭력 없는 랩을 만드는 이퀄리티 랩스타! 너무 멋있죠?
▶이퀄리티랩스타(Equality Rapstar) 1화
▶ 이퀄리티 랩스타 2화 - 학생래퍼선발
오디션부터 공연까지 서울시교육청 유튜브를 통해 탄생비화가 공개된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