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울시교육청 Mar 30. 2018

학교 교육과정에 마을 더하기!

2018 성동광진 마을자원박람회에 가다


오늘 행사는 학교와 마을이 서로 교류하는 장입니다.
 마을자원박람회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서, 다양한 마을자원을 활용한 교육활동이 풍부해지고 학생들이 온전하게 자라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채영훈 교육지원국장)



지난 2월 27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2018 성동광진 마을자원박람회’가 열렸다. 마을이 보유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체험 프로그램, 학교 방문 프로그램 등)를 학교에 소개하고, 추후 마을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참여와 협력으로 아동‧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학교-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이라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정책 비전과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문화 조성’이라는 전략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주관, 자치구와 마을이 협력했다.



△성동광진 마을자원박람회 1층 마을기관 부스 전경. ⓒ 강민혜



박람회 1부 행사 학교 교육과정에 마을 더하기’에서는 교육지원청, 자치구, 마을기관, 서울새활용플라자 담당자가 마을자원 활용방안에 대해 5~10분가량 브리핑을 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 송지연 장학사는 ‘2018 마을-학교 연계 활성화를 위한 성동광진 마을자원자료집’을 학교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교육지원청이 마을자원자료집을 만든 목적은 마을의 자원을 이용해 창의, 감성, 체험 교육의 장을 확대하고, 진로교육이나 창의체험 교육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섭니다. 작년에도 관내 학교에 3권씩 배부했는데, 방치되다가 그냥 버려진 경우가 많더라고요. 오늘 이 소개 자리를 통해 학교에서 자료집 활용도가 높아졌으면 합니다.



240페이지에 달하는 해당 자료집에는 성동구와 광진구에 위치한 마을자원 200여 가지가 수록되어있다. 과학‧환경(구의아리수정수센터, 아차산생태공원, 군자차량기지 등), 문화‧예술(성수수제화거리, 아차산해맞이축제, 광진구민상설나눔장터 등), 역사‧사회(청계천박물관, 백범학원과 김구주택기념비 및 금남시장 등)등 다양한 분야의 마을 기관(업체)과 각 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교육과 연계 가능한 것이 함께 담겼다.



△김가희 주무관의 발표를 듣고 있는 학교 관계자 모습. ⓒ 강민혜



지자체가 시도한 마을자원 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영 사례도 안내되었다. 광진구청 교육지원과 김가희 주무관은 광진구청이 건국대 언어교육원과 협력, 위탁운영 중인 <초등학교 방학 영어캠프>와 광진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한 청소년 건강지킴이 사업 <마음챙김학교> 등을 대표로 소개했다.     

양질의 인재와 콘텐츠를 보유한 마을 기관들도 마이크를 잡았다. 광진구 사회적경제기업협동조합 신의정 이사장은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 10개의 단체가 모여서 ‘광진구 교육협동네트워크’라는 그룹을 만들었는데 2015년부터 함께 연구하며 융합콘텐츠를 개발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신 이사장은 문화예술, 진로직업체험, 창의성, 소통과 공감, 다양성 교육 등 각 분야의 콘텐츠를 다루는 단체를 소개하고, 교육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성동구, 광진구와 함께 운영한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을 소개하는 성동구 혁신교육지구 마을활동가분과 신상선 전 분과장. ⓒ 강민혜



성동구 혁신교육지구 마을활동가분과 신상선 전 분과장도 “혁신교육지구 사무국은 현재 교육지원청과 함께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마을교육 브릿지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사업영역(방과후체험, 4차산업, 마을여행, 교육복지 등)별 주체와 학교의 연결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마을교육 브릿지컨설팅’은 학교와 마을이 유기적인 교육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필요와 욕구에 맞춘 연계컨설팅을 말한다. 성동구 마을기관인 친해교육사회적협동조합, 세움협동조합에서 진행 중이다.



△성동광진 마을자원박람회 2층 마을기관 부스 전경. ⓒ 강민혜



박람회 2부 행사 ‘마을을 잇다. 마을에 빠지다’에서는 마을자원을 제공하는 기관(업체) 관계자와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들이 만나 학교 교육과정에 마을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기관별 부스가 운영되었다.      

예술문화교육으로 시대를 바꾸고 싶은 예술가들이 모인 ‘함께누리 문화예술센터’방과후수업, 자유학기제, 방학캠프,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분야는 연극, 뮤지컬, 방송댄스 등이 있다. 



생들이 언어 배우기를 많이 어려워하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중국어뮤지컬, 영어뮤지컬 같이 언어와 예술을 융합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또 케이팝이나 걸스힙합 댄스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학생들이 학업스트레스를 풀고, 다른 친구들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 이런 것들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함께누리 문화예술센터 장영진 센터장)



△함께누리 문화예술센터 부스에서 장영진 센터장의 설명을 듣는 학교 관계자. ⓒ 강민혜



청소년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미래창의적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해오름 사회적협동조합’코딩 교육, 3D펜 체험캠프, 방과후 큐브교실 등을 학교에 제안했다. 다양한 강사들이 조합원으로 있는 해오름은 2016년에 교육부 인가를 받았다.     



저희는 여러 강사 분들이 모여서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방과후 학교나 CA강사 분들이 많은데요. 강사들 각자 가지고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많고, 여러 명이 서로 융합해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합니다. 코딩이나 큐브, 3D펜 등을 통해 창의교육 프로그램들을 주로 개발하고 있어요.


(해오름 사회적협동조합 김현주 대표)



△‘해오름 사회적협동조합’ 3D펜 교육프로그램 부스. ⓒ 강민혜



‘해오름 사회적협동조합’ 부스를 둘러본 박순숙 서울 용곡초 교사는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코딩 교육이 들어오는데, 보다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관심이 간다”며 “코딩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성, 사고력 향상과 연관이 많기 때문에 학교와 전문 기관들이 연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최초로 개최된 이날 박람회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관내 60여개 마을기관(업체)과 학교 관계자(초‧중‧고 교감, 담당부장,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김수득 교육장은 박람회의 개최에 대해 “성동구와 광진구는 2016년 기반구축형으로 시작하여 2017년 본격적으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을 하고 있는 신참 지구”라며 “앞으로도 마을의 교육 역량을 키우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를 넘어 온 마을이 함께하는 진정한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글. 서울시교육청 시민기자단 강민혜


*위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서울시교육청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조금은 천천히 가도 괜찮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