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데 바람이 어디서?!
날개 없는 선풍기 원리 알아보기
날개 없는 선풍기,
어떻게 바람이 나오는 걸까?
선풍기 없이는 지내기 힘들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요.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아이들도 날개에 다칠 위험 없이 맘껏 선풍기 바람을 쐴 수 있는 날개 없는 선풍기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날개 없는 선풍기, 날개도 없는데 어떻게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내는 걸까요?
비행기처럼 만들어졌다구?
날개 없는 선풍기의 원리
날개 없는 선풍기는 원기둥에 동그란 원형의 고리가 달린 간단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원기둥 아래에는 비행기의 제트엔진처럼 모터와 날개가 숨어있고, 원형의 고리는 비행기의 날개처럼 만들어졌다고 해요.
무슨 소리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구요? 함께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날개 없는 선풍기의 원리1. 공기 흡입
비행기의 제트엔진이 추진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공기를 회전시켜 흡입하듯이 날개 없는 선풍기도 하단 원기둥 속의 팬과 모터를 작동해 공기를 빨아들여요.
2. 공기의 흐름이 빨라져요
이렇게 흡입한 공기를 위쪽의 둥근 고리 내부로 밀어 올리는데요. 날개 없는 선풍기의 둥근 고리 내부로 올라간 공기는 고리의 구조적인 특징 때문에 속력이 빨라지게 돼요.
3. 압력 차이로 공기 유입
둥근 고리로 이동한 바람은 고리 사이의 작은 틈으로 빠져나와요. 이때, 바람이 빠지면서 둥근 고리 안쪽의 압력이 낮아지게 되고, 선풍기 주변의 공기와 압력의 차이가 발생해 공기가 빠른 속도로 둥근 고리 안쪽을 통과하며 바람을 만들게 된답니다.
(*‘바람’은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하며 일어나는 현상.)
4. 시원한 바람 유입
원기둥 하단에서 흡입한 공기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입된 선풍기 주변의 공기가 합쳐져 바람이 15배 정도 증폭되는데요. 때문에 우리는 날개 없이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랍니다.
(*공기를 증폭시켜 바람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날개 없는 선풍기’를 ‘Air-Muliplier(공기 증폭기)라고 하기도 해요.)
비행기의 날개 & 날개 없는 선풍기와
베르누이의 원리
★여기서 잠깐!
앞서 날개 없는 선풍기의 원형 고리모양이 비행기의 날개처럼 만들어졌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여기에는 '베르누이의 원리'가 숨어있답니다.
[베르누이의 원리]
: 유체가 흐를 때 속력의 차이가 생기면 그만큼 압력의 차이도 발생하는 원리
비행기의 날개는 윗면은 곡면, 아랫면은 평평해 윗면의 공기가 더 빠르게 흐르게 되는데요. 이때 발생하는 기압의 차이에 의해 위로 뜰 수 있게 돼요.
날개 없는 선풍기의 원형 고리모양도 비행기의 날개와 비슷하게 만들어졌어요. 고리의 한쪽 면은 비행기 날개 윗면과 비슷한 곡면이고, 다른 쪽 면은 평평해 빈 고리 내부에서 공기의 흐름이 빨라져요. 이 공기가 틈을 통해 강하게 불어 나오면서 기압의 차이에 의해 고리 바깥 주변의 공기가 둥근 고리를 통과하는 기류가 생기게 돼요.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날개 없는 선풍기의 원리! 잘 보셨나요?
역대 최고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올여름, 시원~한 바람을 쐬며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
https://blog.naver.com/seouledu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