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천장 긁히는 바게트대신, 부드러운 치아바타를 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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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7(sat) - 10.25(sat)
백소영, 윤서희, 은은, 황세나, Ena Kim 그리고 배우 조민수
N2 Art Space / 서울 중구 소파로 4길 40(02.3789.6901)
《Common Ground: 회복의 7단계》는 그런 시대에 ‘회복’이라는 단어를 다시 꺼내어 예술의 언어로 감정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회복은 한순간이 아니라 단계를 거쳐 일어나는 여정이라는 믿음으로 기획된 전시입니다. 여섯 명의 작가는 각자 자신의 단계를 그려냈고, 마지막 일곱 번째는 관객의 차례입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쯤 서 있나요. 당신의 회복은 어디까지 와 있나요.
●관객참여형 매거진 펀딩●
<Common Ground Project 1: 회복의 7단계>는 여섯 명의 예술가가 각자 자신이 경험한 회복의 단계를 공유하며, 고유한 방식으로 감정을 시각화하는 전시입니다. 은은, 윤서희, 황세나, 조민수, 에나킴, 백소영으로 구성된 우리 팀은 이 전시에 앞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정서적 관여도를 높여 그 의미와 효과를 더 분명히 하고자 누벨바그아트, MMCC와 함께 매거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 제작 / 누벨바그 아트 대표 배민영 , MMCC 대표 — 이인
링크는 펀딩링크는 작가 개별 스토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https://tumblbug.com/commonground
어릴 때부터 ‘멋진 도시 여자’의 상징처럼 느껴졌던 배우, 조민수님.
그분이 언니의 전시 프로젝트에 함께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진심으로 감탄이 나왔다.
“우와… 정말? 신기하다.”
그 한마디에 설렘과 놀라움, 그리고 묘한 자부심이 뒤섞였다.
언니의 전시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걸 보며
벅찬 마음이 들었다.
작품이 매번 진화하고, 감정이 더 깊어지는 걸 보면서
‘아, 이제 정말 언니가 작가로 서 있구나’ 싶었다.
아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계단을 오르며 들려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잔잔한 대화, 와인의 향.
문을 열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갑작스러운 시선이 쏠려 잠깐 멈칫했지만,
“그래, 축하하러 왔는데 뭐 어때.”
스스로에게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런데 —
그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조민수 배우님이었다.
TV 속에서만 보던 그 목소리가
현실의 공간에서 울리고 있었다.
순간, 현실감이 사라졌다.
“우와… 진짜 신기하다.”
더 놀라운 건,
내 아이가 그 배우님을 직접 만났다는 거다.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
아이와 나는, 뜻밖의 행운 한가운데 있었다.
배우님은 생각보다 훨씬 따뜻했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이를 향해 웃으며 다가와
쑥스러워하는 아이 손에
오만 원짜리 지폐를 살짝 쥐여주셨다.
그 자연스러운 제스처에
품격과 여유가 그대로 묻어났다.
붕어빵 일곱 개를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던 아이가
그 보답처럼 받은 ‘오만 원의 용돈’.
그건 단순한 돈이 아니라
순수한 호의와 인연이 만들어준 뜻밖의 선물이었다.
전시의 주제는 ‘회복’.
언니에게 물었다.
“이번 그림, 너무 좋더라. 어떤 의미야?”
언니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말했다.
“상실감에 자신을 잃은 친구를 응원하며 그렸어.”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림이 다시 보였다.
희망의 색이 진심처럼 번지고,
오일파스텔의 터치 하나하나에서 응원 힘이 느껴졌다.
심장에 쾅쾅 박히는 감정이
그날의 모든 소음보다 강렬했다.
조민수 배우님의 작품도 인상 깊었다.
직접 다녀온 아프리카 여행길에서 만난
현지 주민의 사진을 모티프로 한 그림.
스토리와 화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군더더기 없는 터치,
그리고 패셔너블한 감성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그림을 보는 내내,
‘역시, 진짜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 한 잔, 치킨 한 조각,
떡볶이와 피자를 나누며 이어진 대화들.
평소라면 TV나 인터뷰에서만 접할 수 있는
‘아티스트의 시간’ 속에
내가, 그리고 내 아이가 함께 있었다.
그날의 공기엔 묘한 온기가 있었다.
예상치 못한 행운이었고,
삶이 조용히 건넨 ‘보너스 트랙’ 같은 하루였다.
입천장을 긁히게 하는 세상 속에서도
이렇게 부드럽고 따뜻한 인연들이 있다.
회복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누군가의 따뜻한 손끝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행운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단지, 우연히 웃고 있는 순간을
알아차릴 줄 아는 감각이다.”
#N2ARTSPACE #ENAKIM #배우조민수 #회복의7단계 #10월25일 #월,월요일은휴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