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가득 썩은내가 진동한다.
입안 가득 썩은 내가 진동한다.
모두, 썩어버렸다.
내 마음도,
내 머리도,
결국은 내 이도 썩어버렸다.
청렴을 교육한다는 교육원.
그 속에서 고인 물들은 결국 썩었다.
그리고 그 썩음은 조용히, 은밀하게
나에게까지 스며들었다.
마음부터 머리, 그리고 이빨까지.
그 부패는 단지 구조의 문제가 아니었다.
조직을 살아 숨 쉬게 해야 할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패했음을, 나는 안다.
참고 또 참았던 시간들.
그 찌꺼기들마저도 모두 썩게 했다.
마침내 나는 결단해야 했다.
‘이건, 송두리째 도려내야 할 골칫거리다.’
고민했다.
‘내가 나간 이 선택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과연 누구 하나쯤은, 진심으로 무엇이 옳은지 알고는 있을까.’
하지만, 확신할 수 없었다.
알고도 아닌 척 하는 것이 이곳의 생존 방식이었으니까.
잘못을 고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사람도 있어야
세상은 간신히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게 아닐까.
무너진 윤리와 상식,
그것이 조직의 권위로 포장되는 순간을 너무도 많이 봐왔다.
썩은 이를 뽑지 않으면,
잇몸 전체가 망가지듯
썩은 구조를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망가질 수 있다는 걸,
이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그러니, 나는
나의 선택으로 그 썩은 싹을 잘라내기로 했다.
그리고 뒤돌아서며, 묵묵히 응원하려 한다.
그들이라도 더 이상 썩지 않기를.
그 길의 끝이, 더 부패한 곳이 아니기를.
오늘, 당신은 어떤 '부패한 구조'를 마주했나요?
그 썩은 내 앞에서, 당신은 무엇을 지켜내고 싶었나요?
누구보다 나에게, 그리고 상처받은 우리에게, 응원을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