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생존 본능의 민낯
8화. 잘 보이고 싶었던 얼굴
– 사회적 생존 본능의 민낯
사실 나는 잘 보이고 싶었던 적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에게 점수를 따고 싶다거나, 호감을 계산해서 쌓고 싶다는 욕망은 없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이고 싶었다.
과장하지 않고, 꾸미지 않고,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하지만 사회는 그 상태를 허락하지 않았다.
잘 보일 생각이 없어도, 잘 보여야만 하는 분위기가 늘 먼저 와 있었다. 그 안에서 나 역시 그런 사람인 척을 해야 했다. 살아남기 위해.
대표님들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일부러 빈말을 하지 않았다.
“대표님 정말 멋지세요” 같은 말은 하지 못했다.
대신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말은 할 줄 알았다.
그건 아부라기보다 관찰에 가까웠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말에 반응하는지, 어떤 순간에 사람이 풀어지는지.
빈말보다 진한 말을 건네고 싶었다. 의미 없는 호감보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선택하고 싶었다.
나는 ‘잘 보이려는 직원’이 아니라
‘사람으로 인식되는 인간’이고 싶었다.
그게 나만의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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