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딸의 엄마,

나누어 줘야 하는 사랑

by seoul

15부. 네 딸의 엄마, 나누어 줘야 하는 사랑


네 딸을 등에 업고
가정을 지켜내느라
가장 힘들었던 삶을 살아온 사람,
노귀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누구나 멸시와 핍박, 시름과 고난을 겪는다.
모두가 각자의 무게로 버틴다.

그런데
그 무게에도 크기와 깊이가 있다는 걸
이제는 인정하게 된다.

삶은 완전히 불공평하지는 않다.
하지만
누군가는 분명
더 기울어진 삶을 산다.

아빠와 엄마는
같은 집 안에 있었지만
삶의 무게를 싣는 방식이 달랐다.
한 사람은 버텼고
한 사람은 버티게 했다.

조금 더 순수한 쪽이
끝까지 살아남는 걸까.
그 질문은
어느새 나에게로 향했다.

이 힘듦을
힘들다고 말할 것인가.
아니면
노귀자처럼 등에 업고
아무 일 아닌 듯 살아낼 것인가.

한 주 내내 조용했다.
마음은 무거웠고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일들이
살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들이 되었다.

이번 달,
그리고 다음 달도.
더 나은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seoul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삶 속에서 복원을 위한 나를 지키는 기록."

8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58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1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4화엄마의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