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어 줘야 하는 사랑
네 딸을 등에 업고
가정을 지켜내느라
가장 힘들었던 삶을 살아온 사람,
노귀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누구나 멸시와 핍박, 시름과 고난을 겪는다.
모두가 각자의 무게로 버틴다.
그런데
그 무게에도 크기와 깊이가 있다는 걸
이제는 인정하게 된다.
삶은 완전히 불공평하지는 않다.
하지만
누군가는 분명
더 기울어진 삶을 산다.
아빠와 엄마는
같은 집 안에 있었지만
삶의 무게를 싣는 방식이 달랐다.
한 사람은 버텼고
한 사람은 버티게 했다.
조금 더 순수한 쪽이
끝까지 살아남는 걸까.
그 질문은
어느새 나에게로 향했다.
이 힘듦을
힘들다고 말할 것인가.
아니면
노귀자처럼 등에 업고
아무 일 아닌 듯 살아낼 것인가.
한 주 내내 조용했다.
마음은 무거웠고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일들이
살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들이 되었다.
이번 달,
그리고 다음 달도.
더 나은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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