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달자

무지개 너머, 손안에

by seoul



Magazine Vol.09

두 번째 테마, 펫 케이스

KakaoTalk_20260212_205602848.png 내 이름은 달자

폰케이스 제작 두 번째 테마는 펫 케이스였어요.
의뢰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묘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이야기로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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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제품 과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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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부터 포장까지

함께했던 시간은 끝났지만,
기억은 여전히 현재형이라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반려묘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에나킴 작가님과 함께
아이의 표정과 분위기를 포인트로 살려보았어요.

날카로운 인상과 까칠했던 성격그대로
사진 속 눈빛, 턱선의 각도,
그 아이만의 기질이 사라지지 않도록 여러 번 확인했어요.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작업은 단순히 이미지를 옮기는 일이 아니었어요.
의인화된 형태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었거든요.
사람처럼 옷을 입고, 표정을 가진 채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되는 순간,
그 아이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살아 있게 되었어요.


케이스 위에 자리 잡은 얼굴을 보며
기억이 손에 잡히는 물성이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머니 속에, 손안에, 일상 가까이에 두고 다닐 수 있는 존재.


작업을 마치고 전달해드리는 순간이
늘 가장 조심스러워요.
기쁨보다는 위로에 가까운 작업이니까요.


이번 9화는
굿즈 제작을 넘어
기억을 형태로 남기는 작업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오늘도,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을
조용히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 가지 작은 배려가 있어요.

폰케이스를 작업하고 남는 투명 필름은 버리지 않았어요.


책갈피로 활용하실 수 있도록 함께 담아 보내드려요.


짧은 문장을 끼워 넣거나,
아이와의 추억이 적힌 페이지를 표시해두는 작은 용도로요.


작업의 시작과 끝이
그대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반려케이스 #반려묘 #펫폰케이스 #책갈피동봉



by calling my name

이 글에서 이어지는 실제 제품과 작업 과정은

@by_callingmemyname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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