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신화에 대한 의심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나은가.
잠깐 멈춘다.
아,
말문이 막힌다.
분명히
시간은 흘렀고,
경험은 쌓였고,
그때보다 덜 서툴러졌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도
확신이 없다.
과거의 나는
찌질했다.
그건 부정하지 않는다.
눈치 없었고,
과했고,
상황을 읽지 못했다.
그래서
그 장면들이
아직도 반복 재생된다.
그럼 지금은 어떤가.
완전히 달라졌을까.
아니다.
형태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찌질함은 기록되고 있다.
그때는
말이 먼저 나왔다면,
지금은
말을 삼키고 돌아와서 후회한다.
그때는
과하게 나섰다면,
지금은
과하게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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