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정해진 시간에 묶인 사람

by seoul

5화.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정해진 시간에 묶인 사람


매일 타인의 루틴에 휘둘렸다.

누군가는 새벽 5시에 일어나고,
누군가는 기상과 동시에 운동을 하고,
누군가는 하루를 완벽하게 설계한다.

그걸 보면서 생각했다.

나도 저렇게 해야 하나.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 하루는
내 것이 아니게 됐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하고,
정해진 순서로 움직여야 하고,
정해진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 기준에 맞추지 못하는 순간,

나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이상한 구조다.

원래 시작은
아무 때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정해진 시간”이라는 조건이 붙는 순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침 5시에 못 일어났다.

그럼 이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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