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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규 Dec 21. 2016

경찰청이 제출한 127시간 동영상 주요장면 (3)

16일 오전부터 16일 밤까지

3회분은 역사의 한 장면이다.


김하영이 사용한 ID를 찾아낸 것만 총정리 하니 41개가 된다. 게시글 댓글만이 아니라 추천한 것도 다 찾자는 주장, delete(삭제) 몇 건 발견으로 보고하자는 의견 등 사실 그대로 분석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아예 언급 말아야', 'delete는 삭제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도 안돼', '굳이 공개해야 하나 ', '대답하면 안돼요' 등 분석관들 스스로가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면서 분석 결과는 엉뚱한 곳으로 쏠려간다.


가장 적나라한 대목은 '파쇄해' '무조건 날려버려' '뒷말 안 나오게 ' '다 갈아버려요' 대화이다.


분석관들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댓글 없다'는 분석결과는 부적격자 박근혜를 대통으로 둔갑시키는 묘수가 되었다.



2012년 12월 16일 새벽 4시 20분 

(4)실 시디 32번
- “논란거리 될만한 건 다 잡았는데, 종북 관련된 거 빼야지”

분석관A> 의미 있는 게 하나도 없어. 000연구원은 시간에 상관없이 박근혜, 문재인 나온거는 논란거리 될만한 건 다 잡았는데, 종북 관련된 거 빼야지, 기간 저거한 거 빼야지.
분석관5> 다 보고서, 거기서 걸러내도 걸러내는거지.
분석관A> 11일 이후 것.
분석관B> 아! 11일 이후 것.
분석관A> 11일 이후인데 우리 쪽은 이상하게 타임이 12월 11일 정도로 찍혀있어요. 자꾸 크리에이트타임. 다 봤는데 그럴 수가 있니?
... (중간생략, 4시 22분)
분석관5> 로그인한 기록은 하도 많으니까 이젠 빼야 되겠어.
... (중간생략, 4시 25분)
분석관5> 페이지 파일에서 엄청나오네, 왜 페이지 파일을 못 찾았지 그런데.
분석관5> ‘날은 오는 중’ 뭐지?
분석관A> 있어요, 있어. ‘봄날은 오는 중’ 투데이스유머죠?
분석관5> 저걸로 키워드 싹 돌려보고 싶다. 댓글이 나오는지.


2012년 12월 16일 오전 9시 26분 

(4)실 시디 35번
- 김하영이 사용한 ID, 닉네임 총정리 

분석관1> 그럼 전체적으로는 한번 정리하고 들어갈게요.
(한글) 울랄라부장, 레드큐브, 마이코코, 진짜진짜라묜, 와인빙수. 토탈리콜, 단대는비수, 추천만환영, 숲속의참치, 봄날은오는중, 누벨바그, 투데이이즈, 디디디, 바바라, 장고끝악수, 스쿨푸드, 아이리쉬블루, 응답하라1997, 와플한입만, 크림크림. 
한글 먼저 정리하고 그 다음 영문할게요.
(영문) 아카라카, 애즈원777, 마이코코75, 레드큐브88, xlahd, zmfla, 바바라, 바바라바바, 바나나퀸, jinjja, jambaprince, 전라도토토, 아리아리랑33, 오순오, snqpfqkrm, 누벨바그, blwlev, 달콤, 달콤달달, jji551111, qlxkals(영타로 ‘비타민’치는거야)



2012년 12월 16일 오전 9시 24분 

(3)실 시디 22번
- “여기선 아예 언급을 말아야” “추천한 것도 다 찾아야”

분석관2> (분석관 2명은 보고서 작성중) 일단은 사이트 같은 경우는 우리가 4개 사이트를 확인했다, 그런데

그 사이트는 저쪽 업무에 해당되는 것 같다. 그런 사이트를 공개하는 것은.

분석관5> 그건 우리가 할게 아니라, 그러면 수사 발표때 그 내용이 들어가게끔.. 여기선 아예 언급을 말아야 돼. 

분석관2> 사이트는 어차피 이 사람들에게 다른 직원이 바뀌더라도 그 사이트를 담당하는 사안이라던가.

분석관5> 우리는 그거를 최대한 빠져야 할 것 같아요.

분석관2> 우리가 하고자, 중심이 되는게.. 목표가 되는게, 약간의 본질은 그 사람이 어떤 글을 올려서 비방을 했느냐. 그게 본사건의 본질이므로

... (중간생략, 9시 27분)

분석관4> (분석관 2명은 분석작업에 관련한 대화) 그건 없지.. 글쓴이로 찾아야 있는거지.
분석관3> 추천한 것도 다 찾아야 되는거 아니야.



2012년 12월 16일 오전 10시 1분 

(4)실 시디 35번
- 자료 파쇄 지시, 국정감사 대비 장면

분석관1> 큰일났다.. 키워드가 지금 4천개가 넘어갔다. 
분석관6> 젠장.
... (중간생략, 10시 2분) ...
분석관2> 그리고 이것은 나중에 파쇄해. 잊어버리면 안돼. (밖으로 나감) 
분석관1> 네. 마지막엔 무조건 다 파쇄. 누가 보면 나라를 구하는 줄.
분석관A> 아니면 파쇄하기 싫으면 하드디스크랑 다 파란박스에 봉인하자. 어때요?
분석관6> 이거 SSD를? 
분석관A> 아니, 이건 여기에다 저장을 안했잖아, 하드디스크랑 보관할 거 봉인한 다음에 2-3달 기다려보고 세상에 별일 없다 그러면 뜯어가지고.. 1-2달이면 우리가 불려갈지 저기할지... 
분석관1> 아니예요. 국정감사 먼저 하는데, 국정감사는 연말에 하잖아. 
분석관6> 무조건 날려버려. 
분석관A> 2-3달은 보관하는 걸로. 기억이 안 나가지고.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에요.”


2012년 12월 16일 오전 10시 25분 

(4)실 시디 36번
-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에요.” “지금 여기서 잘못되면, 삐끗하면 국정원은” 

분석관1> 업무가 되게 재미 없었을 것 같지 않아요?
분석관8> 네?
분석관1> 이거 업무가 되게 재미 없었을 것 같지 않아요? 맨날 인터넷 접속해서 게시글.
분석관8>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에요.
분석관1> 게시글 올리고 자기가 또 자기꺼 댓글달고 추천하고.
분석관8> 혼자 업무하고 가서 보고하고.
분석관6> 오타쿠 기질있는 사람한텐 최고!
분석관1> 대외적인 활동은 안하고.
분석관8> 제가 보기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알고 있는 본사에서 사실대로 하라고 시킨 것 같애, 떳떳하니까.
분석관1> 지금 여기서 잘못되면, 삐끗하면 국정원은 조직적으로.
분석관8> 지금 국정원 시키는 일로, 사실로 현장보도한다고 해야 하나? 조작하지 않도록.



2012년 12월 16일 오전 11시 13분 

(4)실 시디 36번
- “재가 댓글 달은 거 같은데 근데 없어요.”

분석관1> 뒤에 이미지 첨부잖아요. 나는 그렇게 봤는데, 잠깐만요 000님이, 000님이 저 부분도 했으니까. (나가서 불러온다) 이런 글 많이 보셨죠? 숲속의 참치가 로그인 해가지고, 보면은 작성자는.. 
분석관5> 댓글 여기 보면, 숲속의 참치가 또 나와요.
분석관1> 숲속의 참치하고 밑에 이미지 첨부 쭉 나오는 거, 이거 쟤가 댓글 단 거 아니죠?
분석관5> 쟤가 댓글 단 거예요, 아니에요?
분석관7> 쟤가 댓글 달은 거 같은데. 근데 없어요.
분석관5> 게시글 자체가 없는 거잖아요.
분석관7> 게시글 자체에서 내가 봐도 쟤 이름은 없어요.



2012년 12월 16일 오후 12시 56분 

(3)실 시디 24번
- 김하영의 진술과 다른 내용 확인 장면, SNS활동

분석관1> 트위터 봐야 되요?
분석관2> SNS를 통해서 선거운동을 했다는데 사실인가요? 라는 질문이 나와가지고.
분석관1> 그렇지 않다고 하지 않아요? SNS에 SNS에 로그인 하지 않았다고. SNS 계정이 없다고 진술서에는 되어있는데. 예 기억나요 진술서에는 SNS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써 있었어요. 지금 보니까 인터넷에 접속해서 페이스북을, 그냥 인터넷 접속하면 투데이유머에 접속을 하면서, 그쪽에 페이스북에 땡겨서 들어가는 거 같아요, 링크에.



2012년 12월 16일 오후 3시 54분 

(3)실 26번
- “삭제한다는 거 자체가 예민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아무 얘기 언급을 안하고” “ 제 생각은 우리가 발견된 건 적자 이거죠.”

분석관3> 확인해보니,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이런 글이 있었다. 
분석관5> 삭제된 것도 있었잖아.
분석관3> 네 삭제된 것도.
분석관5> 아니 그러니깐 당연히 삭제된 것도 있었고 그 삭제되지 않고 그 확인된, 삭제되지 않아 확인된 것들은 사건과 관련이 없는 거고.
분석관4> 사실 지금 우리가 삭제, 진짜로 만약에 나가서 발표자가 삭제함을 얘기하잖아요. 그럼 삭제한다는 거 자체가 예민해요, 지금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아무 얘기 언급을 안하고. 이게 진짜로 덮어져서,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어떤 것에 의해 삭제가 됐든 얘가 진짜로 삭제를 했든 그거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는 거예요.
분석관5> 그렇지 그거는 우리는 모르지
분석관4> 발견이라고 해야죠, delete기록 발견.

분석관3> 인터넷 히스토리에서 delete로, delete가 들어간 URL이 두건이 발견됐다.

분석관4> 그렇지. 근데 그 delete 기능을 하는 URL인지 아닌지 우리는 몰라. 

분석관5> 그 언급은 빼도 될 것 같은데.

분석관4> 그건 알고 있어야 된다는 거죠.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delete 몇 건 발견. 수정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URL 몇 건 발견. write라는 단어가 발견된 URL 몇 건 발견. 그래서 view도 물어봤었지 그런데 view도 필요할까요?

... (중간생략, 4시 01분) ...
분석관5> 우리는 다 확인은 됐지만, 우리가 발표하는 것은 이거 외에 발표하면 안된다는 조항단서가 아닌가 싶은거지.
분석관2> 그렇죠 맞죠.
분석관5> 그러면 얘가 방문한 사이트를 발표해도 되는거는 되죠?
분석관2> 그것은 애매한게. 
분석관3> 오유에 이 사람이 자주 들락날락거렸다고 발표하는 순간 국정원에서 그 오유 사이트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발표하는거나 마찬가지에요. 
분석관2> 그 사이트를 사찰하고.
분석관5> 아니 어찌 됐든 간에. 제 생각은 우리가 발견된 건 적자 이거죠. 적고나서 이 조건이 있어서 요거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여쭤보는 거에요. 이거를 어떻게 처리할지.
분석관2> 그 조건에 되도록 맞추는 쪽으로 가야겠네.



2012년 12월 16일 오후 5시 21분 

(3)실 시디 26번

“delete는 삭제한거 같다라고 이야기해서도 안돼”
분석관3> 너한테 물어본다면은, 게시글을 삭제한 흔적을 발견하였습니까?라고 하면.

분석관4> 삭제한 건 발견 못하지. 삭제한 걸 어떻게 발견하냐? 삭제한 걸 발견하려면 거기 서버에 있는 글을 가져오고, 이거를 가져오고, 자기가 체크했던 거를 가지고 와야지.

분석관3> 체크 URL.

분석관4> 그거 가지고는 판단을 못하지.

분석관3> 그 암호를 직접 입력하면.

분석관4> 정황상이야, 정황상. 너무 깊숙이 들어가면 안돼. 정황상이야.

분석관3> 지금 중점사안이 그거니깐. 댓글을 달았거나 글을 삭제를 했거나. 

분석관4> 근데 그걸 여기서 결론을 못내지.

분석관3> 그러니깐 일단 그걸 우리가 준비를 해놓고. 그거를 이제 우리가 알아낸 사실은 여기다. 다음에 위쪽으로 보내야지. 답변을 할지 말지는.

분석관4> 근데 그거는 delete는 삭제한거 같다라고 이야기해서도 안돼. 그렇게 얘기해버리잖아 그럼 “아 그래 삭제했어?” 그렇게 물어본다고. “아 삭제했어”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그러니깐 우리가 딱 얘기해줘야 돼. ‘같다. 같습니다’ 이런거 안돼. 그렇다고 이해해버려.



2012년 12월 16일 오후 5시 26분 

(4)실 시디 40번

- “뒷말 안 나오게.” “게시글을 삭제한 흔적은 있으나.”
분석관> ..삭제건 인터넷.. 확인되나.. 

분석관6> 그렇죠, 깔끔하게 그냥, 뒷말 안 나오게.

분석관> ..했지?

분석관6> 해서 드렸으니깐 이건 우리가 결정할게 아니야. 000하고 얘기해서 어떻게 쓸건지 결정하면.

분석관> 이건 우리 입장이야 우리 입장. IP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 (중간생략, 5시 32분) ...
(분석실 밖에서)
분석관> 계속 발견이 되네

분석관> 그러면 인터넷 게시한 것을 주기적으로 삭제 시도한 흔적이.

분석관> 주기적은 아니었고.

분석관> 게시글을 삭제한 흔적은 있으나.



2012년 12월 16일 오후 5시 51분 

4)실 시디 40번
- 보고서에 ‘없음’과 ‘삭제되었음’ 어떻게 쓸 지 고민 

분석관8> 특정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와이프 아웃(wipe out)시킨 것처럼 보이잖아.

분석관4> 와이프 프로그램을 쓰면 아예 안 나오지.

분석관8> 와이핑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반사람들은 뭔가 특수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오해할 수가 있다고.

분석관4> 맞아요? 스타트 데이트 엔드 데이트? 인터넷 히스토리에 스타트 데이트랑 엔드 데이트가 없어요. 라스트 데이트는 있어요, 다! 왜 그런거예요?

분석관8> 클린트도 있잖아?

분석관4> 클린트도 있었나?

분석관6> 클린트가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어요.

분석관8> 그것도 기간에 꽂히는게 있어요. 그래서 그것도 잡아놨어요.

분석관6> 그거 다 잡아야 돼. 그래서 네 개에 대한 정보가.

분석관8> 시간 정보가 컬럼으로 나온게 있잖아요, 인케이스에서. 우리가 무조건 해당기간 꽂힌게 있으면 다 잡은거야.

분석관6> 그거 다 잡아야 해요

분석관8> 그래서 ‘없다’에서 1100개가 나오는. 이게 실제로 디즐이니깐.

 분석관4> ‘스타트 데이트랑 엔드 데이트 없음’ 그렇게 해야 되요? ‘삭제되었음’이 아니고.



“다카끼 마사오 이야기야?” 닉네임-ID 추적과정


2012년 12월 16일 저녁 6시 21분 

(3)실 시디 27번
- “다카끼 마사오 이야기야?” 닉네임-ID 추적과정

분석관4> 글 성향이 있어? 아니면 뻘글이야?

분석관3> 성향이 있지, 빨갱이.

분석관4> 아니 오늘 올린 경우. 

분석관3> ‘니네 아버지년과 할머니 할아버지년들 일본 이름이 뭐냐? 일본 이름 없는 빨갱이들 없었다.’

분석관4> 박정희 이야기하는 건가? 

분석관6> 다카끼 마사오 이야기야?

분석관4> 너가 한번 봐.

분석관6> 북마크 해놔.

... (중간생략, 6시 26분) ...

분석관3> 왜 내가 그렇게 추정했었냐면 보배드림의 대화명 있잖아. 클릭을 하면은 회원정보 보기 뜨잖아. 여기 스크립트가 걸려있거든. 여기 스크립트에 '아카라카'라고 써 있어서 dk 이렇게 써 있어서. 여기 보통 누를 때. 보여줄 때는 ‘아카라카’의 ID정보를 보여주는 이런 식인 줄 알았거든. dk는 ‘산도끼’의 ID고 ‘산도끼’의 정보를 보여주라는 함수에 명령을 내린다는 건데.. ‘산도끼’는 계속 글 올리는 애고 ‘아카라카’는 dk로 시작하는데..


2012년 12월 16일 저녁 6시 54분 

(4)실 시디 41번
- “약간 정치적 내용이에요.”

분석관4> (분석실로 들어오며) 노트북 서치 하나만 해주면 안되요? 11067 오유 게시판 글인데 최근건데 지워졌어요. 얘 삭제요청에 의해서..요글 내용만 복원이 되면

분석관1> ID 혹시 몰라요?

분석관4> 뭘로 했는지는 모르지.
분석관1> 이지즈원이에요? 제가 000한테 게시글 삭제된거 하나 보내줬어요

분석관4> 그래요. 인증??을 제가 확인해볼께요.

분석관1> 글 내용도 있어요?


분석관4> 밀리터리 내용이에요, 군내용이에요? 정치내용이에요?


분석관1> 약간 정치적이예요. 
분석관> 그럼 아닐 것 같은데, 시사랑 밀리터리랑 따로 있거든요.



2012년 12월 16일 저녁 7시 10분 

(3)실 시디 28
- “답이 나와야 하지.”

분석관7> 어디 발표?

분석관5> 수서서에서 발표한데. 

분석관4> 9시에요? 11시 아니고.

분석관5> 물어봐야지. 오후에.. 

분석관7> 오후에.. 그런데 그걸 답이다 나와야 하지.

분석관5> 여기든 저기든 비상이.



2012년 12월 16일 저녁 7시 14분 

(4)실 시디 41번
- “정치적으로 그런거 같고.” “이것은 되게 민감한 건거구.”

분석관8> 대박 잡을 뻔했어요, 월척.


분석관5> 근데 이게 왜?


분석관8> ..하려면 반복해서 수차례나 들어가요.

...(중간생략, 7시 24분)

분석관5> 댓글 정직원.


분석관8> 선관위에 ..한 정직원인가?

분석관5> 어떻게 보면, 걔는.


분석관A> 이것은 약간.. 정치적으로 그런거 같고.. 그런 걸로 공격받을 수도 있고..

분석관1> 일단 이렇게 가죠.


분석관A> 우선은 이것부터 갔다 나중에.. 마흔 네개


분석관1> 여기 뽑아서 마흔 네개.


(잘 안들림)


분석관A> 아 이거는, 데스크탑은 없다고 했고.

분석관1> 이것은 되게 민감한 건거구. 우리는 특정프로그램 있는지만 확인을 했지, 현재 우리가 모르는게 있는지 없는지 모르잖아요



2012년 12월 16일 저녁 8시 12분 

(4)실 시디 41번

- “굳이 공개를 해야 하나?” “오늘(16일) 밤에 못해. 보고라인이 그때까지 못가요.” “여기서 나오는 종이는 다 갈아버려야지.”
분석관1> 굳이 공개를 해야 하나?

분석관A> 국민의 알 권리.. 의혹을 남기면 우리가 손해를 보는..

분석관1> 어차피 없다고 제가 의혹이. 없다고 언급하면 국정워니, 인제 정부의 압력이 있었냐 하면..

... (중간생략, 8시 28분) ...
분석관8> 오늘 10시요?


분석관1> 음, 무슨 말이예요?

분석관B> 과장님한테 11시까지 보고한다고..

분석관8> 과장님한테 보고한다는.. 아 자체 우리 브리핑? 무서운 말씀 하지 마세요, 불가능해요 그건.

분석관B> 청장님이 지시한거 아니야?

분석관8> 근데 의미가, 가치가 있어요. 근데 10시까지는 괜찮아요, 10시까진 해도 돼요. 왜냐하면 12시가 넘어가면 4일이잖아, 월요일이 되잖아요. 주말에 하는 거라 월요일에 출근하거랑은 수요일이 대선이면 진짜 하늘과 땅 차이일 수 있어요.


분석관B> 그건 그렇지.

분석관5> 아침에 하는것보다 밤늦게 하는게 새벽 1~2시가.

분석관8> 하루 차이가 나요. 3일이냐 4일이냐 그러는데/

분석관1> 오늘(16일) 밤에 못해. 보고라인이 그때까지 못가요. 걱정 안해도 돼.

(잘 안들림)


분석관1> SNS에 파일 흔적이 있었나요?


분석관8> 그런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열람 한거지, 로그인한.. 아 페이스북은 모르곘는데 트위터는 계정이 안나오더라고.


분석관5> URL만.


분석관1> 작업한 사람들의 URL만 있었다.


분석관5> 그러니까 URL만 있었다고. 접속 확인해보자.


(몇 명 대화)


분석관B> 여기서 나오는 종이는 다 갈아버려야지.




2012년 12월 16일 밤 9시 29분 

(3)실 시디 29번
- “이 사람이 진짜 어떤 글을 쓰고 분석한게 있는데.
” “대답하면 안돼요.” “다 갈아버려요.

분석관7> 이거는 이벤트 로그하고 이거는 보고서에는 안들어가죠?

분석관1> 네 뺐어요, 시간이 없어서. 시간 없으니까 빼래요 또 혹시 작업 생각나는 것 있으세요?
분석관3> 쓰면 안될 것 같은데. 원래는 인터넷사이트 들어가서 이 사람이 진짜 어떤 글을 쓰고 분석한게 있는데.. 그거 캡쳐했잖아. 근데 쓰면 안 될 것 같아. 

... (중간생략, 9시 34분) ...
분석관1> 나머지는.. 대답하면 안돼요.
분석관> 그러네, 알려주면 안되네. 잘 모릅니다.
분석관6> 기억 안 납니다.

... (중간생략, 9시 40분) ...
분석관3> 떼고 지우라는거 아니야? 나중에 문제 생기니까.

분석관> 정리하실수 있는거 하시면 되구요.

분석관3> 들어가면 안 되는거 아니야?

분석관4> 발설하면 안되는 거잖아.

분석관> 문서.. 했던 것들 다 갈아버려요.

분석관> 예, 갈아버려.

분석관> 싹다?

분석관> 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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