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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관식 Sep 07. 2015

소통

라나 워쇼스키의 이유 있는 항변

2013년 1월, 당시 대세인 강호동이 진행하고 있던 <무릎팍도사>에 진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영화 매트릭스와 신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홍보차 내한한 워쇼스키 남매가 그 주인공.

라나 워쇼스키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어렸을 적 고민도 털어놓는 등 그간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남매였기에 대중의 관심사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갔다.


어렸을 때부터 아시아(특히 일본) 문화에 심취했던 시절과 어세신 각본으로 처음 할리우드에 진출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띄었던 것은 이번 기자간담회 때 우리나라 기자들에 대한 현주소였다. 나조차도 크게 심각하게 생각조차 못 했던 것. 바로 소통에 관한 문제였다. 


우리는 급변하는 IT 트렌드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SNS 문화를 통해 생활이 편리해지고, 그만큼 소통의 중요함을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러나 정작 기자들은 취재원과 인터뷰하면서 눈을 보고 대화하며 그들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 보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늘 속보성에 찌들었던 한국 언론. 자극적인 제목과 가십, 방송언론 짜집기 등 짚어봐야 할 부분이 많다. 취재원이 '소통의 단절'을 느꼈다면, 독자는 기사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이하는 이날 방송했던 무릎팍도사 이미지다.(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2013. 1. 3일 방송분)


인터뷰하며 실시간으로 글을 적는 건 처음 봤어요


절대 저희를 보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소통의 단절을 느꼈어요


 통신망을 최고인 나라인데 말이죠



세계가 놀랄만한 인터넷망 구축과

SNS 활용률, 그리고 스마트폰 보급률

.

.

.

그 이면에는 소통의 단절


에디터는 소식을 전하기 전에

소통을 먼저  생각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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