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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관식 Sep 24. 2015

내가 망치밖에 갖고 있지 않다면

사물을 해결하고, 세상을 더 깊고 올바르게 바라보는 첩경

간혹 어떤 난관에 부딪치거나, 위기를 넘기다 보면  그때를 이용해 한 번씩 '내가 잘 하고 있나?'하고 스스로 묻곤 한다.


그때마다 습관처럼 느끼는 건, 더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 더 많은 책을 읽고 배워야지 하고 반성하게 된다. 때로는 '난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서 잠시도 안주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 되뇌지만 쉽지는 않다.


아직 세세하게 다듬을 것이 많고, 멘탈도 더 가다듬어야 하고.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이지 거창하게 지식을 갈구하거나 하는 목적은 아니다.


책을 읽다 보니 이러한 문구가 하나 있더라.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이 했던 말이다.


'만약 당신이 가진 도구가 망치  하나뿐이라면, 당신은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게 될 것이다'


이 글을 보고 처음엔 너무 무시무시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무서웠다. 깨달음이 컸다. 내가 사물을 보는 시각, 그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경험과 노하우, 전문가로서의 스킬이 있느냐에 따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리지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많은 것이 머릿속을 스쳤다.


특정 문제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모두 못처럼 생각하다 보면 일이 빗나가거나 거칠어지거나, 아니면 에너지와 시간만 더 소요하고, 하다못해 주위 사람들까지 피곤하게 할 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어쩌면 그런 것을 나조차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말이다.


또 누가 그러더라. 아무리 내가 이 방에서 나가고 싶어도, 이 방이 열려 있다고 하더라도 미닫이 문인지 모르고 있다면 그 안에 갇혀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오늘은 참으로 생각이 많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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