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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관식 Nov 08. 2015

법정스님의 나룻배 이야기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을 보면 나룻배 이야기가 나온다. 시간을 맞출 수 없어 허겁지겁 뛰다보면 그 나룻배는 이미 출발했거나 저 반대편 기슭에서 정박해 있는 것이다.


이때 스님은 생각을 달리하기로 했다. '내가 늦은 것이 아니라 너무 빨리 나왔군' 어차피 다음이 자신 차례이고, 또 시간을 빼앗겼다고 마음까지 빼앗기면 너무 억울하기 때문이란다.


같은 상황에서도 저마다 받아들이는 강도나 의미가 다른 것보면 지극히 주관적. 그러고보면 생각 하나에 희노애락이 달렸다고 하면 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답이 뻔하지만, 멀리 돌아서 여기까지 겨우 왔기에 작은 여정도 소중히 받아들이는 여유도 필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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