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터뷰 자리에서 질문할 때 몇 가지를 몰아서 정신없이 묻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하나씩 묻되 구체적으로 묻는 것이 좋다.
어느 곳에서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그 사건의 피해자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장에 출동한 기자가 의사나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에게 “환자(피해자)의 상태는 어떤가요? 괜찮습니까?”하고 묻는다. 그러면 십중팔구는 “네. 괜찮습니다” 혹은 “자세한 결과는 나중에 나올 것입니다”하고 발뺌해버린다.
사실 이런 답변이 가장 무난하고 쉬운 답변이기는 하다. 하지만 질문 방법을 바꿔서 이렇게 물어보자. “어젯밤 사고당한 환자의 상처는 어떤가요? 폭행으로 인한 상처입니까? 날카로운 물건에 찔린 상처입니까?”, “어제 폭행당해서 온 환자는 깨어났습니까?”, “혹시 수술이 필요한 상황입니까”처럼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