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딜레탕트 일기_단테와 베아트리체
“내가 저 아래 세상에서 보기 힘든 사랑의 열기로 그대를 태워서 그대의 시력을 빼앗는다 해도 놀라지 마세요.”
9살 첫사랑.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처음 보고 마음에 품은 지 9년 후, 길에서 우연히 만난 베아트리체가 단테에게 인사를 건넨다. 인사 한 번에 황홀해진 단테는 그날 밤 꿈속에서 그녀와 함께 사랑의 신을 목격하고. 잠에서 깨어난 단테는 그때부터 베아트리체를 향한 사랑을 담은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위에 글이 베아트리체와의 첫 인사에 대한 강렬함을 쓴 게 아닐까.
일찍 죽음을 맞은 베아트리체를 위해 40년의 깊은 사랑의 글로 700년 넘게 그녀를 글 속에서 살아있게 해주고 있다는 어떤 이의 해석도 너무 멋있다.
짝사랑도 평생 할 수 있구나.
하지만 너무 안쓰럽다.
그러나 그 또한 사랑이기에 아름답다. 무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