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다른 나_4

내 마음 사전 - 처음이니까 괜찮아

by 거울 속 다른 나

실수

모든 일에 처음은 있다.

처음만 괜찮아.

두 번째는 주의력 부족

세 번째는 습관

얻을 게 없다.


녹차

커피 2, 프림 3, 설탕 3

커피 타는 건 자신 있다.

녹차티백은 처음이었다.

봉투를 찢자 하얀 봉지가 들어 있었다.

하얀 봉지를 뜯고 가루를 잔에 담아 물을 부었다.

둥둥 뜨는 가루 때문에 먹을 수가 없었다.

사용법을 확인 후 웃었다.


원두커피

원두커피 티백은 처음이었다.

봉투를 찢자 역시 하얀 봉지가 들어 있었다.

녹차티백이랑 모양은 좀 달랐다.

잔에 담아 물을 부었다

너무 연하고 맛이 없었다.

이런 건 줘도 안 먹어야겠다.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걸 보고 알았다.

윗부분을 뜯어서 물을 부어 우려야 한다는 걸

아무도 못 봐서 다행이었다.

처음은 서툴고 재밌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아이스크림

“엄마 아이스크림 사줘”

아이들을 데리고 구멍가게로 간다.

"500원짜리로 골라 "

"난 팡빠래 먹을래 "

천 원인데....

“그래 먹어”

5살 우리 공주 신이 나서 달린다.

“뛰지 마~뛰지 마”

"으앙 내 아이스크림"

“진짜~~ 뛰지 말라니까 어이구 오백 원짜리 사줄 건데”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공주는 한 입만 베어문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려 얼마나 슬펐을까?

난 천 원이 아까웠고

그땐 엄마가 처음이라 뭣이 중한지 바로 생각하지 못했어.


"공주야 괜찮아 엄마가 다시 사줄게 뚝!!

두 개 사줄게 뚝!! "


구멍 난 스타킹

하얀 스타킹은 만원, 딸기 무늬가 있는 스타킹은 이만 원.

두 배다.

공주를 위해 이쁜 걸로 사서 기분이 좋다.

새로 산 딸기스타킹 입혀서 나들이 간다.

5살 우리 공주 조그맣고 귀여운 우리 공주

또 달리기 시작한다.

“뛰지 마~ 뛰지 마”

"으앙 ~"

"뛰지 말라니까 어이구 스타킹에 구멍 났잖아

오늘 처음 신은 건데 "

새로 산 스타킹 구멍을 보며 돈이 아까워진 내 맘도 구멍이 났다.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공주 무릎은 얼마나 아팠을까?

그땐 엄마가 처음이라 뭣이 중한지 바로 생각하지 못했어.

"공주야 무릎 많이 아팠지 호~~"

"괜찮아 엄마가 딸기, 강아지, 고양이 스타킹 다 사줄게 뚝!! "


제4화

나 탐구 사전


행운


찾는 자에게 찾아오는 것

노력하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


나- 열심히 하다 보면 쨍하고 햇뜰날이 오늘 거지?


보상


하늘이 감동하여 주는 선물

목적으로 행한다면 놀부의 박씨를 받을 수도 있어


나- 보상을 바란 적은 없지만

늘 보상이 있을 줄 기다렸는데…

아니구나. 너도 감동 안 하는데

받기 어렵겠다.


보완


한 번에 성공보다 위대한 탄생의 시작


나- 내가 볼 때 완벽했어 그래서 제출한 거야

보완이라니 완벽한걸 어떻게 보완해

찾다 보니 계속 부족한 게 보인다.

찾는 재미가 쏠쏠

보완이 더 재밌네


시간


인생이란 시간은 모두 다르게 가고 있어

내가 먼저 도착했다면 기다려 줘야 해

그래야 함께 갈 수 있어


나- 내 시간에 맞춰 달라고 했는데. 반성




이전 03화거울 속 다른 나_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