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사전 - 처음이니까 괜찮아
모든 일에 처음은 있다.
처음만 괜찮아.
두 번째는 주의력 부족
세 번째는 습관
얻을 게 없다.
녹차
커피 2, 프림 3, 설탕 3
커피 타는 건 자신 있다.
녹차티백은 처음이었다.
봉투를 찢자 하얀 봉지가 들어 있었다.
하얀 봉지를 뜯고 가루를 잔에 담아 물을 부었다.
둥둥 뜨는 가루 때문에 먹을 수가 없었다.
사용법을 확인 후 웃었다.
원두커피
원두커피 티백은 처음이었다.
봉투를 찢자 역시 하얀 봉지가 들어 있었다.
녹차티백이랑 모양은 좀 달랐다.
잔에 담아 물을 부었다
너무 연하고 맛이 없었다.
이런 건 줘도 안 먹어야겠다.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걸 보고 알았다.
윗부분을 뜯어서 물을 부어 우려야 한다는 걸
아무도 못 봐서 다행이었다.
처음은 서툴고 재밌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아이스크림
“엄마 아이스크림 사줘”
아이들을 데리고 구멍가게로 간다.
"500원짜리로 골라 "
"난 팡빠래 먹을래 "
천 원인데....
“그래 먹어”
5살 우리 공주 신이 나서 달린다.
“뛰지 마~뛰지 마”
"으앙 내 아이스크림"
“진짜~~ 뛰지 말라니까 어이구 오백 원짜리 사줄 건데”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공주는 한 입만 베어문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려 얼마나 슬펐을까?
난 천 원이 아까웠고
그땐 엄마가 처음이라 뭣이 중한지 바로 생각하지 못했어.
"공주야 괜찮아 엄마가 다시 사줄게 뚝!!
두 개 사줄게 뚝!! "
구멍 난 스타킹
하얀 스타킹은 만원, 딸기 무늬가 있는 스타킹은 이만 원.
두 배다.
공주를 위해 이쁜 걸로 사서 기분이 좋다.
새로 산 딸기스타킹 입혀서 나들이 간다.
5살 우리 공주 조그맣고 귀여운 우리 공주
또 달리기 시작한다.
“뛰지 마~ 뛰지 마”
"으앙 ~"
"뛰지 말라니까 어이구 스타킹에 구멍 났잖아
오늘 처음 신은 건데 "
새로 산 스타킹 구멍을 보며 돈이 아까워진 내 맘도 구멍이 났다.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공주 무릎은 얼마나 아팠을까?
그땐 엄마가 처음이라 뭣이 중한지 바로 생각하지 못했어.
"공주야 무릎 많이 아팠지 호~~"
"괜찮아 엄마가 딸기, 강아지, 고양이 스타킹 다 사줄게 뚝!! "
제4화
찾는 자에게 찾아오는 것
노력하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
나- 열심히 하다 보면 쨍하고 햇뜰날이 오늘 거지?
하늘이 감동하여 주는 선물
목적으로 행한다면 놀부의 박씨를 받을 수도 있어
나- 보상을 바란 적은 없지만
늘 보상이 있을 줄 기다렸는데…
아니구나. 너도 감동 안 하는데
받기 어렵겠다.
한 번에 성공보다 위대한 탄생의 시작
나- 내가 볼 때 완벽했어 그래서 제출한 거야
보완이라니 완벽한걸 어떻게 보완해
찾다 보니 계속 부족한 게 보인다.
찾는 재미가 쏠쏠
보완이 더 재밌네
인생이란 시간은 모두 다르게 가고 있어
내가 먼저 도착했다면 기다려 줘야 해
그래야 함께 갈 수 있어
나- 내 시간에 맞춰 달라고 했는데.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