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주인공을 맞이하는 레드카펫.
지하철을 타면 보이는 임산부 배려석이다.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안 그랬는데.
자리에 앉아 있는 청년들, 학생들, 아주머니들.
그래서 아내는 임산부임을 나타내는 보건소에서 주는 뱃지도 달고 다니지 않는다. 괜스레 그들에게 자리를 요청하는 것 같고 자리를 빼앗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정말로 자리를 빼앗은 건 누굴까.
사회적 역차별이 아닌 듯하다.
청년들이, 학생들이 결혼하고 와이프가 임신하면?
아주머니들이 그 옛날 임산부로 돌아간다면?
그래, 역차별이 아니다.
그래서 전용석이 아니라 배려석 아닌가.
배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