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일상 1

출근길

by 정서영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할 직장이 있음은 감사함이다.

오전 8시 30분.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2층 영어책마루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른다.

밤새 물이 샜는지 걱정스러울 때

바싹 마른 계단은 감사함이다.

리모델링 후 똑똑 떨어지던 물방울이 드디어 멈.추.었.다.

고군분투한 총무과에 감사를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2층 종합자료실에서

3층 인문예술자료실로 올라가는 하늘빛 램프는,

바다 위를 걷는 듯 몸도 가볍다.

일찍 출근한 직원이 환하게 인사할 때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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