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만난 한 사람의 눈빛이, 잊고 있던 나의 꿈을 다시 일깨웠다.
오늘 머리를 하러 가서 아주 귀여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스태프였는데,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듯한 얼굴이었어요.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거리고, 서툴지만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속도로 천천히,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예쁘다고 느껴졌습니다. 꿈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요. 사람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 말이에요.
그녀를 보다가 문득 제 첫 사회생활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아쉬움도 따라왔습니다. 그때의 저는 그녀처럼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있지 못했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하든 하지 않든, 지금의 저만큼 간절하지도 않았고요. 억눌렸던 10대를 지나 간신히 얻은 ‘첫 자유’였던 대학 생활이 끝나는 게 그저 아쉽기만 했던 시기였죠. 뭘 이뤄야겠다는 마음보다, 끝나가는 시간이 아까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상하게도 저는 지금 꿈을 꿉니다. 예전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그렇습니다. 누구보다 잘되고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내고 싶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편안함에 머무르기보다는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물론 지금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삶이 제일 쉽고 편한 길이긴 합니다. 저도 한동안은 그렇게 살았어요. 주어진 것 안에서만 움직이고, 너무 큰 걸 바라지 않고, 무난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식으로요. 그런데 그게 이상하게도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고요. 발전하지 않는 나를 보고 있자니 하루하루가 조금씩 후회로 쌓였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삶이 있으니 어떤 삶도 그릇되진 않아’라고 머리로는 말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내가 조금씩 식어가는 것 같았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꿈’과 ‘도전’이라는 말이 나와 아무 상관없는 단어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아주 거창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함께 청춘을 보냈던 친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해서 꿈을 이뤄가고 있는 걸 보았기 때문이었어요. 나만 멈춰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고, 적어도 나 자신에게만큼은 부끄럽지 않은 하루를 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하고, 루틴을 만들어서 하루를 정돈하려고 합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품어둔 꿈이 하나 있어서, 그걸 향해서라도 오늘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합니다. 아마 많은 어른들이 바쁘고 치열한 삶을 살다 보니 언젠가부터 꿈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졌을 거예요. 그래도 한 번쯤은 다시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오늘만큼은 자신에게 빛나는 하루를 선물하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조용히 응원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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