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침묵'

봄날은 가고

by Seraphim


플리트비체


봄날이 간다.

봄내음이 떠나간다.

봄꽃이 고개를 떨군다.


수북해진 파란 잎이

하늘을 파랗게 물들인다.


땅은 붉게 물들었는데

푸른 나뭇가지는 쑥쑥 커간다.


떨어진 빨간 잎들이

가을엔 붉게 피어난다.


봄이여 안녕,

떠나간 이들이여 안녕,


울긋불긋 물드는 가을엔

산자락만 붉게 물들여다오.



플리트비체




(이 봄의 끝자락 붙잡고,

코로나 너도 영원히 떠나가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