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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Jul 16. 2023

왜 택배는 남편 있는 날만 오는것인가..

눈치보는 삶의 피곤함

마음이 조급해진다.이제 곧 남편이 올 시간인데 택배가 아직  오지않았다.오늘 아침에  택배가 온다고 연달아 문자가 왔는데 아뿔사,남편이 일찍 오는날이다.분명히 네이버 페이 알람으로 확인했을때는 2개는 어제,3개는  다음주 월요일인데 하필이면 토요일 오늘 다 온다하는지 대체 알수없다.


사실 내가 택배주문 한게 모 고가의 물건이라든가.나만을 위한 비싼 화장품?그런것도 아니다. 그냥 인스타를 보다가 충동 구매한 물건들,양말과 팬티를 보기좋게 정리해주는 서랍,맛있어보이는 스콘,혼자 도배를 해볼까하고 주문한 풀바른 벽지 그런건데 왜 나는 눈치를 보는가..


'아..주 초에 시킬껄.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시킬껄그랬다.' 후회하다가 또 다시 생각해보면  택배주문한게 모 어떤가? 사치품이면 또 모가 어떤가? 도우미 이모들의 시급도 2만원이라고 나도 택배 정도 시킨 것은 괜찮다고 스스로 말하면서 정신승리를 해본다.결혼하기 전에는 택배 받는 것을 부모눈치를 봤는데 이제 남편 눈치를 보게 되다니.


조금 더 당당 해지면 어떨가?생활에 필요해서 조금 더 저렴하고 편하게 사기위해 인터넷에  주문한거는 잘못한게 아니다. 남편눈치를 보지말자. 소심한 내 성격상 쉽진 않겠지만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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