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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상냥한
나에게는 작은 것이 어울린다
by
김혜정
Jan 11. 2024
겨울방학, 의미를 한 스푼 추가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주최하는 문학상담 집단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어제가 첫 시간. 나에게 주어진 40분 간 이 시를 썼다.
시를 쓰면 마음이 오묘해진다. 다른 장르의 글처럼 해방감이 느껴진다기보다는 뭐랄까, 약간의 과장과 절제를 곁들인 까닭인지 왠지 모르게 몽글거리는 느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가슴속에서 혹은 입안에서 몽글거리는 느낌이다.
주어진 시간이 40분이 아니라 20분이었다면 몽글거릴 여유가 없었을 테고, 40분이 아니라 60분이었다면 다른 말들을 덕지덕지 붙여서 울퉁불퉁해졌을지도 모른다. 시간제한 탓에 마지막 연은 미처 다 쓰지도 못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좋았다.
제한된 시간이 주는 과도한 몰입감, 너무 좋다.
나는 그래서 할 일이 있을 때면 나무늘보처럼 늘어져 있거나 설렁설렁 다른 것들 넘보다가 막판 5분 전에 한다. 그 쪼이는 맛이 있어야 집중이 찰지게 되니까.
그렇게 위의 시는 쫄깃거리는 40분 만에 뚝딱 나온 거지만
앞으로 이 문학상담 수업에서 거의 매번 시를 쓰면서 나는 더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이미 같은 배를 탄 팀원들에게도 벌써 몽글거리는 마음이 느껴지니까.
2024년 1월도 참 몽글거린다.
* '별별'은 문학상담 수업 중에 만든 저의 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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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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