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육아의 공통점

by 라라랜드

'당분간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라는 일기예보 이후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거나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를 마주할 때가 있다.


'오, 요즘 육아할만한걸?'이라고 생각했다가도

다음날 아기가 하루 종일 보채거나 울음 끝이 길어지는 등의 매운맛을 보여주기도 한다.


날씨가 갑자기 달라졌다고 우리가 '왜 비가 오는 거야. 구름은 또 왜 잔뜩 낀 거야'라고 생각하지 않듯이

육아에 있어서도 '오늘 우리 아기는 왜 이런 거야..

왜 날 힘들게 하는 거야'라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육아를 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는데,

그건 바로 남의 육아와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블로그에는 100일 전에 통잠 자는 아기들만 있고

맘 카페에는 그 누구보다 발달이 빠른 아기들만 있다.


유니콘 같은 아기들과 우리 집에 사는

징징이를 비교하지 말자.

'우리 아기는 유니콘이에요'라고 글을 썼던 엄마도

다음날 매운맛을 넘어 마라 맛 육아를 맞이할 수 있다.


육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엄마의 멘탈 관리를 위해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주문이 필요하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다 어느새 계절이 바뀌어 있듯이

우는 아기를 달래 가며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어느새 아기는 훌쩍 자라 있을 것이다.


매일 화창하고 놀러 가기 좋은 날씨만 이어진다면

우리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할 것이다.

며칠 비가 쏟아지고 나면 꽃이 피어있듯,

힘든 육아의 일상이 이어지고 나면

어느새 아기도 나에게 꽃 같은 예쁜 순간을 선물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니 '오늘 우리 아기 날씨는 흐리는구나' 하고

오늘 하루를 잘 버티자.

그게 날 위해서도 우리 아기를 위해서도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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