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라고 쓰고, 결론 없는 주절거림이라 읽는다.
'재벌 2세'
초등학교 시절의 내 장래 희망이었다.
뜻도 잘 몰랐는데
그냥 돈이 많이 벌고 싶었다.
한국에서 몇이나 되는 사람이
돈에 대한 욕심이 없을까.
한국이 아니라 세계에서
돈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여튼 그래서 회사도 다니게 되고,
회사에 다니게 되서도 더 큰 돈 벌 궁리하며 살고 있었다.
돈을 그렇게 벌어가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체 돈이 왜 벌고 싶은거지?
돈이 많으면 무엇이 좋은가에 대한 생각이
궁극적으로 내가 지향해오던 가치에 대해
궁극적인 의문이 생겼고, 꽤 오래 깊이 생각하고 있다.
그 안에서도 더 비싼 것을은
경험, 자유, 시간, 젊음.
돈이 많다는 것, '부'라는 것은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본'은 결국
'자유'를 의미한다.
자본이 있으면
쉬고 싶을 떄, 여행을 가고 싶을 때,
사고 싶을 때 , 일하고 싶을 때,
빠르게 그 욕망에 대응할 수 있다.
더 많은 경험을
더 자유롭게,
원하는 시간 만큼,
가장 젊은 오늘,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자유'가 '주'인 시대.
자 그럼 다시-
'자유'를 사는 가장 빠르고 솔직한 방법은
위에 쓴 것처럼 '돈'이 맞긴하다.
근데 자유라는 것에 대한 기준을
조금 더 나 스스로에게 두면 어떨까.
그러니까 지금 '자유'라고 말하는 것에는
분명 사회적 요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기준이 외부에 더 치중되어 있다.
'좋은 곳에 여행'가는 자유를 예로 들어보면,
'좋은 곳'이라는 여행지가
상대적 비교로 나온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역시
'대중적으로 좋은 음식'인 것이고,
'좋은 차'를 탄다는 것도
'대중적으로 좋은 차'를 탄다는 의미다.
그 기준을 나에게 끌어오면 어떻게 될까.
다른 사람들 상관 없이
'내가 좋아하는 곳, 음식, 차, 시간, 일'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해외에서 살 수 도 있고,
제주도에서 살 수 도 있고,
대단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그날 그날의 내가 좋아하는 밥을 먹으며,
내 시간을 보내며 살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특히 한국에서
남눈치 많이 보는 내 성격에 이게 쉽게 되겠냐만,
돈을 벌어야되니까 기계처럼 벌던 현재와는
분명 다른 접근을 찾아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