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고 돌아온 밥먹는 기계
밥먹는 기계가
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더 나쁘게 이야기하면,
스스로 음식이나 축내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종종 마음이 허망하다.
우울의 이유를 찾고자
어제를 열심히 보내지 않았는가,
되돌아본다.
업무 문자로 일어나,
업무 전화를 끊고 맥주 한 잔 마시고 잔 어제였다.
지친 몸을 뉘일
휴식이 가능한 휴일임에도,
밥 몇 끼, 잠 몇 시간 더 잤다고,
스스로 돼지라고 여겨버리니.
정신과 육체에
미안함과 원망이 동시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