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새해를 맞다

by 유송

가끔 시간이란 게 왜 존재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초, 분, 시, 일, 주... 이런 것 없어도 잘 살지 않았을까? 밥 한 끼 먹을 시간을 뜻하는 식경(食頃) 같은 단위를 썼더라면 삶이 조금은 더 여유롭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다음 주가 있기에 이번 주가 좋지 않았어도 힘을 낼 수 있고, 내년이 있기에 올해가 힘들었어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만약에 그렇게 뚝뚝 끊어서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단위가 없었더라면 분명 그런 희망을 갖고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 태어나 살고 죽어가는 과정이 오직 삼만 육천오백 번에 가까운 일출을 세는 것이었다면 말이다. 그래서 새해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모두가 새로운 목표 세우기에 몰두한다. 올해에야말로 이 목표를 성취해 뜻깊은 한 해를 보내겠어! 하며 말이다.

모두가 한 해를 정리하는 때이기에 특별하지 않은 연말이 있겠냐마는 2017년의 마지막 날은 분명 감회가 새로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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