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중국인과 필담을 나누다

by 유송

캐나다에 도착하고 나서 한동안 기침이 났다. 비교적 습한 한국에서 건조한 캐나다로 이사를 해서 그런가 싶어 방치해 두었는데 몸이 아프진 않았지만 깔끔하게 낫질 않았다. 이래저래 주변에서 이야길 들어봐도 건조한 캐나다 기후 탓에 비슷한 증상을 겪는 사람이 꽤나 많았다.

병원을 갈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것은 가슴이 아프기 시작한 후였다. 하루에 기침을 하는 횟수는 많아봐야 스무 번 이내였지만 한 번 기침을 해도 가슴께가 제법 아팠다. 너무 오래 방치를 해 두어 큰 병이 되었나 슬그머니 겁이 났다.

캐나다에서 병원을 가는 건 한국과는 다른 정도의 귀찮음을 유발한다. 대부분의 캐나다 국민은 지정된 패밀리 닥터가 있어서 그들에게 먼저 진료를 받고, 대개의 경우 며칠에서 몇 주 정도 약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본 후 2차 병원으로 전원 하게 된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게 아닌 워홀러들은 패밀리 닥터가 없다. 또 한국에서 늘 그래 왔듯 길을 걷다가 보이는, 혹은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예약 없이 방문해 진료를 받으려고 하지만 그럴 때 캐나다가 엄연히 다른 나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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