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제 관상이 일에 안 맞다고요?

by 유송

면접. 일을 구하기 위해서는 꼭 치러야 할 절차 중 하나. 혹은 옛날에는 원하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기도 했었다. 그렇다. 생각해 보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전, 나의 마지막 면접은 대학교 입학 면접이었다.

지금도 그 날의 기억이 어제처럼 선명하다. 무더운 2007년의 여름날이었다. 나는 72대 1의 경쟁률을 자랑하던 동국대 한의예과에 지원했고, 1차 시험인 논술을 통해 수많은 경쟁자를 제거한 후 5대 1의 경쟁률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아직 합격한 것도 아닌데, 1차 합격이 뜬 이후 나는 도통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벌써 16대 1의 경쟁률을 돌파하다니! 그에 비하면 5대 1 따위는 별 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졌고, 이미 대학교에 합격한 것만 같았다.

면접 준비를 마치고 시험장에 들어가니 두 분의 교수님이 앉아 계셨다. 그들은 질문을 했고, 나는 막힘없이 답했다. 면접 막바지에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학생이 참 똘똘하네."

나는 합격을 확신했고, 시험장을 나가자마자 어머니께 이제 대학교 합격했으니 마음 놓으시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리고 십 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2018년 2월, 나는 다시 한번 중대한 면접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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