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처럼 베이커로 열심히 일하며 평범하게 살던 어느 날, 블로그를 통해 알던 분에게 인터뷰 제안을 받았다. 그분은 밴크루 Vancrew라는 팀에서 활동을 하는데 밴쿠버에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일이기에 금방 구미가 당겨하겠다고 했다. 인터뷰는 나의 이력과 현재 밴쿠버 생활 등에 관한 것이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유송이고 한의사입니다. 2017년 가을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와서 지금은 여러 가지 파트타임 잡을 하면서 살고 있어요.
2. 지금까지 캐나다 생활은 어떤가요?
다 재미있어요. 모든 걸 새롭게 배워야 한다는 점에서 특히 재미있어요.
3. 밴쿠버 일상 블로그를 하시는 이유는요?
저도 다른 사람들의 일기를 보면서 공감도 하고 위안도 얻고 그래요. 제 기록도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는 장이 되면 좋겠어요.
4. 원래부터 기록하는 걸 좋아하시나요?
매일 일기를 쓴지는 4년 정도 됐어요. 기록하지 않으면 하루가 그냥 하루로 끝나지만 기록을 해 두면 좀 더 기억이 오래가고 나중에 돌아볼 수도 있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일기를 쓰려고 노력해요.
5.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책을 쓴 이유는요?
오기 전에 정보를 얻으려고 책을 찾아봤는데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비하면 정보나 책이 너무 부족했어요. 그래서 제 다음에 오시는 분들께는 정보가 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6. 어떻게 5개월 만에 책이 나올 수 있었나요?
애초에 캐나다 워홀 정보 북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왔기 때문에 시선을 거기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메트로 밴쿠버의 지역 구분이 어떻게 되는지, 은행 계좌를 만들 때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그런 정보들을 메모했죠.
7. 출판사와의 연락은 어땠나요?
엄청 많은 출판사에 출간 기획서와 원고를 보냈고 그중 한 곳이 전자책을 내주겠다, 한 곳은 좀 더 검토해보자고 답신을 보내왔어요. 그런데 대다수가 답장을 보내지 않거나 거의 두 달이 지나서 답장을 해 왔죠. 출간이 쉽지 않다는 걸 이때 깨달았어요.
8. 출판을 통해서 깨닫게 된 게 있나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작은 경험인데, 글 쓰고 책 내는 게 즐겁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요즘은 남의 책을 읽을 때 어떤 노력을 거쳐서 이런 책을 내게 되었을까 그 노고를 생각하기도 해요.
9. 앞으로는 어떤 책을 쓰고 싶나요?
이것저것 관심 있는 분야가 많은데 그 순간에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고 그것에 대한 대중서를 내고 싶어요.
10. 글을 쓰면서 힘든 적은 없었나요?
다른 사람이 이미 낸 책이 아닐까 걱정될 때가 많고, 내가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게 더 좋은 책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해요.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죠.
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
제 또래 청년들이 많이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IMF야 지나갔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급성장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다들 고학력 인플레와 높은 물가 등에 시달리고 있죠. 그렇지만 쉽게 포기하지 말고 다 같이 좀 더 노력해 봤으면 좋겠어요. 힘내라는 말을 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