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7일은 엄마와 누나가 캐나다에 오는 날이었다. 내가 9월 17일부터 캐나다에 산 이후 약 8개월 만의 재회였다. 그전부터 내가 캐나다에 있는 동안 방문하면 지리에 익숙한 내게 안내도 받고 여행하기 좋겠다며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긴 했지만 엄마와 누나가 동시에 열흘 정도 시간을 비우는 건 쉽지 않았다. 오가는 비행기만 왕복 20시간에 비행기 삯도 1인당 100만 원은 훌쩍 넘겼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햇빛은 따사롭고 바람은 선선하던 5월 말에 드디어 우리 가족이 캐나다에 오게 된 것이다.
12시 40분 도착 비행기인데 공항에 1시쯤 도착했다. 며칠 전 잃어버린 가방 때문에 아웃렛에 들렀다가 마땅한 가방을 찾지 못해 시간을 많이 허비한 것이다. 근 일 년 만에 보는 가족인데 마중을 제대로 못할까 봐 초조했는데 다행히 15분쯤 되어서야 누나와 엄마가 나타났다. 둘이 공항에 들어오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엄마와 만나 포옹하는데 이상하게 확 눈물이 솟구쳤다. 겨우 참긴 했지만 스스로 엄청 놀랐다. 엄마가 늙어 보였다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왜 엄마를 보자마자 그런 울컥하는 감정이 들었을까. 젊은 시절 고생하며 보낸 우리 엄마에게 가진 이 애틋한 감정은 때때로 나를 당황하게 만들곤 한다.
이하 내용은 책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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