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투잡이니 쓰리잡이니 쉬지 않고 몸을 불사르던 어느 날, 나는 몸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발바닥이 너무 가려웠다.
때는 5월이라 아직 모기가 나올 때는 아니었다. 밴쿠버는 한여름에도 모기가 잘 나타나지 않으니 모기에 물린 건 아니라 생각했지만 다른 범인이 생각나지 않았다. 신발을 벗어보니 발바닥이 새하얗게 변해 있었다. 나는 몇 번 더 긁고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모기에 잘 물리지만 그만큼 또 모기 물린 것에 대한 반응이 무디다. 액체 파스를 바를 필요도 없이 그냥 하루 정도를 안 긁고 가만히 내버려두고, 그렇게 하룻밤을 자고 나면 안 가렵기 때문에 잊는 게 일상이었다.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던 건 오산이었다.
이하 내용은 책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www.yes24.com/Product/Goods/69722647?Acode=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