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X넷플릭스] 미래에는 물리적 성별이 무의미하다?

브런치X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5 1화 리뷰

by 유송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대니.

이 남자에겐 절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의 이름은 칼입니다.

Cap 2019-06-20 16-23-58-923.jpg

이렇게 남자답게 멋진 수염을 기른 친구죠.

이들은 한때 플랫메이트(집을 공유하는 사이)로 지낼 정도로 친했고, 종종 격투게임을 하곤 합니다.

이들 사이에 사랑이 있을까요? 그럴리가요!

만약 둘 중 누군가 좋아한다는 말이라도 꺼냈다면 F**k you, faggot! 이라며 심한 욕을 할 겁니다.



(아래로 스포가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니는 아름다운 여자를 만납니다.

Cap 2019-06-20 16-25-07-424.jpg 칼의 격투게임 속 모습

물론 우연히 만난 건 아닙니다.

둘이서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라는 격투게임을 할 때, 칼은 여자 캐릭터를 고르고 대니는 남자 캐릭터를 고르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 VR로 출시되어서 게임 플레이어들이 실제 그 게임속으로 들어가서 캐릭터의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런데 주먹과 발차기를 주고받던 둘 사이에 뜻밖의 스파크가 튑니다.

맙소사!

그렇게 덩치 좋은 두 잘생긴 남자는 격투게임 속에서 뜨거운 사랑, 정말로 육체적인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블랙미러>는 언제나 우리에게 미래를 보여줍니다.

정말로 신기술로 인해 이런 일들이 생겨날 것이다! 하는 것을 보여주고, 생각하게 만들죠.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로만 만난 적이 있는 커플이 있다고 칩시다.

가상 현실 속에서 한 사람은 엄청나게 아름답고 섹시한 여자, 한 사람은 무지하게 멋진 남자입니다.

하지만 가상 현실 밖에서 VR장치를 사용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은 뚱뚱한 여자고, 한 사람은 못 생긴 남자입니다. 심지어 두 사람은 가상 현실 속에서 실제와는 반대의 성으로 생활하고 있죠.

이 사랑은 진실한 사랑일까요 아닐까요?

이 사랑에서 두 사람의 성별은 과연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아닐까요?


저는 이 에피소드를 보고나서 물리적인 성별과 거기서 생겨나는 사랑에 대해 조금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가상 현실 속에서 성별을 선택해 섹스를 즐길 수 있다면 와우, 저도 한 번은 여자가 되어보고 싶군요.

언제나처럼 기상천외한 블랙미러의 에피소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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