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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송 Feb 06. 2020

주식 초보에게 권하고 싶은 필독서 3종 세트

<매트릭 스튜디오> <100배 주식>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본격적으로 주식을 한지 일 년 정도 되었다. 그동안 참 많이 얻어터졌다. 시장에, 그리고 내 욕심에.


싸움에 져서 얻어터지면 사람들은 호신술을 배우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책을 읽고, 차트를 열었다. 어떻게든 이겨야 하니까. 나를 두들겨 팬 주식시장에 복수하기 위해.


주식에 입문하는 사람들 십중팔구는 별 위기감 없이 시작할 것이다. 계좌를 트고, 입금하고, 처음 산 주식이 조금 오른다 싶으면 주식이 쉽다고 생각하며 덜컥 전재산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폭락하는 지수와 함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한다. 주식은 '앉아서 돈 버는' 행위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치열한 승부의 세계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승리하는 투자를 위해 책 세 권 정도 읽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러니 꼭 읽어라. 정말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


추천서 1. 매트릭 스튜디오

<20일 이평선 돌파하면 상승한다? 꿈깨라! 통계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 주식시장에는 상승에 대한 많은 신호가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보통 20일 이평선을 돌파하면 본격 상승이 온다고들 한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발생한 20일 이평선 돌파에 대해서 향후 추적조사를 해 보니 20일 이평선은 별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 이 책은 많이 퍼져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로 잡아준다.

- 역망치, 하단 매치, 데드크로스, 골든크로스... 당신이 알고 있는 신호 중 무엇이 진짜일까? 통계적으로 증명된 자료를 보도록 하자.


추천서 2. 100배 주식

<주식으로 돈 벌기 참 쉽다. 좋은 기업을 고르고, 사고, 기다려라.>

- 우리나라 주식쟁이-혹은 개미-들은 대부분 하루 이틀 단위의 단타를 치거나 지지선에서 사고 저항선에서 파는 스윙매매를 한다. 그렇게 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10년 뒤 100배가 될 주식을 알고 있다면 어떨까? 당신은 10년을 진득하게 기다릴 수 있을까?

- 이 책에선 실제로 100배 이상 오른 미국 주식, 그리고 한국 주식을 소개한다.

- 100배가 되기 위해선 그 안의 수많은 부침을 겪어야 한다. A라는 주식이 100배가 되는 과정에는 1년째 수익률 30%, 2년째 수익률 -15%, 3년째 수익률 40%, 4년째 수익률 -50% 등 숱하게 많은 등락이 존재한다. 이것을 인내로 견뎌내야 한다.

- 그 인내심의 비결은 제대로 된 기업분석과 믿음이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법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추천서 3.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가치투자? 웃기지 마라! 1%라도 수익이 날 때 팔아라. 그걸 10억 번 반복해라!>

- 위의 <100배 주식>과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 저자는 500만 원으로 30억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트레이딩을 5일 내에 하는 것으로 승부를 봤다.

- 오르는 패턴을 찾아내고, 밤마다 그것을 찾고, 아침에 거래량을 보면서 매집하고, 이득이 나면 분할 매도한다.

- 오르는 패턴-급등 후 거래량이 줄면서 5일선 터치-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내가 테스트 해 본 결과 승률이 그다지 높진 않다. 분명 자기만의 승부 패턴이 있을 것이다.

- 한국 주식은 미국 주식처럼 일방적으로 상승하지 않고 조정받는 때가 많기 때문에 이 사람의 스윙매매법이 가치투자보다 나을 수도 있다.


이렇게 세 권의 책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목표는

첫째, 캔들과 이평선에 대한 미신을 떨쳐버린다.

둘째, 가치투자의 가치를 알게 된다.

셋째, 한국 시장에서 스윙매매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이 책들을 읽고 나서 당신이 단타를 칠지 장투를 할지는 모른다. 그건 자기 스타일대로 하면 된다. 무엇이 되었든 돈을 버는 매매를 하자. 이기는 매매를 하자. 그게 내가 스스로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갖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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