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에 갖춰야 할 필수용품

헬멧과 전조등 후미등

자전거를 샀다면 이제 자전거를 타러 가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꼭 필요한 ‘필수용품’을 갖춰야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겠죠. 지금은 관련 법규가 부족하지만 자전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곧 법규가 제정되어 필수용품이 없으면 불법운전자가 될 지도 모릅니다.

필수용품의 종류는 <헬멧><전조등, 후미등> 두 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장비임을 아시겠죠?

헬멧은 저가형의 경우 2만원 정도 하는 것도 있고 고가형의 경우 30만원을 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가형을 살 필요는 없겠죠. 국내 브랜드 중에는 홍진사의 헬멧이 가성비로 유명합니다. 저 역시 홍진 R2 모델을 첫 헬멧으로 구입했었습니다. 그 뒤에는 주로 자전거나 옷의 색깔에 맞출 수 있는 디자인 위주로 헬멧을 구입했는데요 외국의 BELL사 헬멧을 사기도 했고 한국인의 두상에 맞춰서 만들었다는 카머 헬멧을 사기도 했습니다.

헬멧을 살 때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머리에 맞느냐 아니냐에요. 외국 브랜드 헬멧은 머리가 앞뒤로 길쭉한 장두형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머리가 양옆으로 길쭉한 단두형의 한국인 머리에는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흔히 말하는 ‘아시안핏’ ‘코리안핏’ 헬멧을 써 보고 확실히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 자기 머리에 맞는 헬멧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브랜드의 헬멧을 다양하게 구비한 큰 자전거 가게에 방문할 필요도 있습니다.

지로 서반트 헬멧처럼 일반핏과 아시안핏이 구분돼서 나오는 제품도 있다

그리고 헬멧 구입처 중에 유의할 곳은 중국 사이트입니다. 요즘 중국 쇼핑몰인 타오바오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헬멧을 구입하는 분들도 꽤 많은데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아직까지 그 인지도가 높지 않고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헬멧 설명 끝내기 전에 몇 가지 유명한 제품 소개해 드릴게요, 취향저격인지 한 번 보세요.

좌측부터 카스크 모지토, 캣라이크, 지로 에어어택 헬멧인데요 전부 생김새가 다 다르죠? 

카스크 모지토는 그나마 가장 일반적인 헬멧 형태입니다. 블랙라임의 색깔이 예쁘지만 다른 색깔도 많아요.

캣라이크는 보시다시피 엄청나게 많은 구멍이 특징입니다. 통풍이 잘 돼서 머리는 시원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너무 많은 구멍이 혐오스럽다고 느끼기도 해요. 저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닙니다만 애호가가 많습니다.

지로 에어어택은 에어로 헬멧의 범주에 속하는데요 저렇게 매끈하게 생긴 헬멧은 공기를 더 잘 흘려보내기 때문에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로 타임트라이얼 경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헬멧인데, 동그랗고 매끈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평소에도 쓰고 다니세요.

헬멧 다음으로 전조등 후미등은 CREE사의 제품도 유명하고 문라이트라는 제품도 유명합니다. 어떤 게 유명한지는 검색을 해 보셔도 좋고요, 저는 전조등은 스나이퍼코리아(구.블랙울프)의 미니노줌을 쓰지만 후미등은 그냥 인터넷에서 후기를 검색해보고 밝은걸로 샀어요. 일단 전조등은 야간에 운행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300루멘 이상의 밝기를 낼 수 있는 걸로 사셔야 됩니다. 그리고 후미등은 야간 운행시 자동차가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불빛이니만큼 꼭! 밝아야 하겠죠? 여러 개를 다는 방법도 있고, 바닥에 레이저로 표시하는 후미등도 있고 제품은 정말 다양하니까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의 헬멧과 전조등 후미등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제품들이니까요 절대 돈 아끼지 마시고 이것이 없을 경우에는 자전거를 타지 마시기 바래요! 그럼 안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