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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로 Aug 20. 2021

노션 활용도 높이는 위젯 기능

노션에 불렛저널을 정리한 지도 일 년이 훌쩍 지났다. 위클리 로그트래커를 이용한 일정 관리는 어느덧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월요일 아침에는 새 위클리 로그 노트를 만들고, 매달 첫 날에는 새 트래커 노트를 만든다. 미리 만들어 놓은 템플릿을 수정하기만 하면 되니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 과정은 주로 PC에서 이뤄진다. 스마트폰으로는 마트에서 위클리 로그 속 쇼핑 리스트를 확인하고, 운동 직후 트래커에 체크하고, 잠들기 전 번뜩 떠오른 생각을 메모한다. 노션 활용도를 굳이 비율로 따지자면 8:2 정도 되려나. 물론 PC가 8이다.


스마트폰에서 자주 확인하는 노트는 정해져 있다.

이번 주 위클리 노트

이번 달 트래커

이번 주 식단표

범위를 더 넓히자면 '올해 독서 목록'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 갈무리하고 싶은 구절이 있으면 독서 목록에 추가해 둔 노트에 메모해 둔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노트를 좀 더 빠르게 열 수는 없을까? 반신반의하며 위젯을 추가해 봤는데, 이 기능이 생각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다. 노션 활용도를 높이는 위젯 기능과 함께 실제로 사용 중인 위젯 모음 화면을 소개하려 한다.



아이폰 잠금 화면이나 홈 화면을 오른쪽으로 넘기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이 화면 명칭이 뭐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오늘 보기(Today View)'라고.


기본 날씨 어플

노션(즐겨찾기)

치트시트(Cheatsheet)

워터마인더(WaterMinder)

배터리 잔량 표시


전부 120% 활용 중이다. 치트시트와 워터마인더는 유료 어플인데, 몇 달 동안 써 보니 잘 샀다 싶다. 치트시트는 아이폰 기본 메모 어플로도 대체할 수 있지만, 예쁘잖아(...) 배터리 위젯에는 에어팟 잔량도 표시된다. 네 칸이 꽉 찬 광경을 볼 때마다 기분이 묘해지는 건 덤이다. (애플 놈들아 내 돈 다 가져가라)



빈 칸을 꾹 누른 다음 맨 위에 있는 추가 버튼을 누르면 위젯 목록이 나타난다.



페이지, 즐겨찾기, 최근 항목 위젯을 제공한다. 2x1 즐겨찾기는 위에서부터 세 개까지 표시된다. 노트 순서는 PC 및 스마트폰 버전 노션에서 손쉽게 바꿀 수 있다. 페이지 위젯을 넣어도 좋겠지만, 매일 혹은 매주 새 노트를 만들어야 하는 불렛저널 특성상 일이 번거로워진다.



페이지 위젯을 선택하면 검색을 통해 원하는 페이지를 고를 수 있다. 캘린더나 연 단위로 관리하는 페이지에 적합해 보인다. 계좌 번호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적어 둔 페이지를 연결해 치트시트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겠다.


위젯은 오늘 보기뿐만 아니라 홈 화면에도 띄울 수 있다. 다만 오늘 보기는 잠금 화면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아직은 버릇이 들지 않은 탓에 나도 모르게 노션 어플을 켜기도 하지만, 완전히 자리잡으면 스마트폰에서 노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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