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재능이 아니라 절망적인 처지 속에서 만들어지는 돌파구이다.”_장 폴 사르트르
태어날 때부터 완전한 조건을 갖추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부족함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 이후에도 삶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도 않습니다.
1995년 12월, 프랑스의 유명잡지 <엘르>의 편집장으로 있던 장 도미니크 보비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말을 할 수도, 혼자서 먹을 수도 없었고 심지어는 숨쉬기조차 어려웠습니다. 그의 온몸의 기관 가운데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식물인간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쓰러지기 전에 구상했던 책을 완성하여 출판하려고 했습니다. 출판사는 클로드 망디발이라는 편잡지를 병원으로 파견하여 매일 6시간씩 그를 도와 원고를 기록하게 했습니다.
그는 프랑스어의 각 알파벳을 눈 깜박거리는 횟수로 표시하여 망디발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한 단어 한 단어를 기록해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반쪽도 쓰지 못했지만 점차 하루에 세 페이지씩 작성하여 15개월 후에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대충 계산을 해도 왼쪽 눈꺼풀을 20만번 이상 깜빡거렸다고 합니다.
이 평범하지 않은 책이 <잠수복과 나비>입니다.
삶의 성공은 이처럼 주어진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의 조건을 갖추고서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장 도미니크 보비처럼 자신의 목표를 위해 포기 하지 않고 결국은 그꿈을 이루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입니다. 그리고 참된 지혜는 의지와 함께 할 때 빛을 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