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여운

주유소에서4

by 꿈꾸는작가 윤효재

이번엔 멋진 외제차가 들어왔다.

중후한 멋의 검은색 차량. 있어 보였다.

공춘팔은 이런 차를 보면 왠지 손님한테 고개가 숙여진다.

"얼마나 넣어 드릴까요?"

"가득요."


"이 카드 한도초과 나옵니다."

'음... 웬지 3편의 그 닭들이 생각나는군.'

다른 카드를 받았다.

"이것도 한도초과입니다."

또 다른 카드를 받았다.

"이것도 한도초과예요."


그러자 손님은 있는 카드를 가방에서 몽땅 꺼냈다.

족히 스무장 정도 돼 보였다.

저렇게 많은 카드는 공춘팔도 처음이었다.

손님은 마치 화투장 세듯이 카드를 찾았다.

차는 멀쩡한데 손님 재정상태는 멀쩡하지 않은 모양이다.

'되도 않은 허세 부리지 말고 이 차 처분하고 카드 빚이나 갚으시지!'


결국 마땅한 카드가 없는 모양이었다.

"다음에 올게요."

'다음에 너도 오지마라. 상그지 of 그지야!


*카드 많은 사람치고 돈 있는 거 못봤습니다. 돌려막기는 이제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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