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근무자에게는 금 5돈과 포상휴가 5일이 주어진다. 복귀하던 해는 때마침 10년 차였고, 포상휴가 5일은 지금 사용 중이다. 장기근속 포상휴가는 고스란히 육아휴가가 되었지만.^^
어머님께 아이들을 맡기고 직장을 다닌 터라, 나의 휴가는 어머님의 휴가로 이어진다. 특별한 볼 일을 얘기하지 않는 한 어머님은 무조건 휴가 전일을 사용하시므로, 내 휴가라기 보단 어머님의 휴가가 맞다.
누군가에게 아이를 맡기고 회사에 다니는 엄마들은 공감하겠지만, 휴가를 쓰는 이유는 대부분 미뤄뒀던 평소의 일들, 은행업무를 본다든지, 아이가 갑자기 아파 병원을 데리고 가야 한다든지, 봐주시는 분이 갑작스러운 일로 자리를 비우거나, 코로나처럼 국가적 재난에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질 때다.
여행을 계획하는 집은 나에게 있어선 굉장히 부럽다. 남편 직업 특성상 여름휴가 말고는 함께 여행하기는 어렵기에, 나의 일반 휴가에 여행 일정은 거의 없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시국이 시국인지라 집집마다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주 휴가는 뭘로 채워볼까.
'증쇄를 찍자' 일드를 시작했고,
브런치에 글을 부지런히 올릴 것이고,
읽고 있는 책도 마무리 짓고,
밀린 청소도 좀 하고,
막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그러다 보면 일주일은 금세 지나가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