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비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한파까지 함께한 오늘 잘 보내고 계신지요?
새해 2024년에는 하고 싶은 일, 드시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마음껏 하시길 소망합니다.
제 글에 공감해 주고 댓글로 나눔과 격려해 주신 글친구분께 쓰는 기쁨 속에 작은 마음자리 내어주셔서 생각이 자라는데 도움이 되어주었습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요즘엔 깊어가는 밤에 지나간 날들을 낡은 앨범 속에 아버지의 미소, 갈래머리 여고시절, 프랜츠코트 속 안경 쓴 아가씨, 관광버스 안에 남편과 나... 흰 테 두른 밀짚모자 안에 눈도 안 보이게 웃고 있는 나!
모두 내 안에서 돌려진 과거이다.
지난날 덜컥 브런치 작가로 합격이 되어 나는 머리지수가 많이 올라갔다. 컴퓨터 좌판도 찾지 못해 느림보거북이걸음으로 바쁜 성질과 덤비는 성격이 누그러졌다.
뭐든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급히 해치우던 내가 고치고 생각하고 단어집을 찾아보고 많이 배운다.
그중에 가장 해보고 싶던 일은 글쓰기강좌를 찾아 들으러 가고 도서관봉사에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이순을 맞아 내가 감사하는 일이다.
한 꼭지의 글을 쓰려고 수많은 책을 필사한다. 편식이 심한 독서취향에 올해는 쓰는 것보다 골고루 읽고 사색하려고 노력했다. 즐거운 배움은 덤이었다.
브런치 글친구분들께 모두 감사드리고 함께 나누는 글 속에 사랑과 축복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