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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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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세히 Jan 07. 2021

기록25

@겨울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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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으로 유인하는 과일은
딸기가 최고인 것 같다.
퇴근길 마트 입구에 가지런히 진열된

딸기팩 앞에서 지갑이 절로 열린다.

몇 해 전 겨울에 우리는

한 팩에 3500원짜리 딸기만 사먹었다.

과일값이 조금만 더 비싸져도

사치라고 여겼던건지

염치없다고 느꼈던건지


가난한 커플이 사먹던 알이 작고 물러진 딸기들이

지금도 어딘가에선 팔리고 있을텐데.




@스퀘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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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시절부터
인스타나 하물며 이 브런치까지.
수백명에게 오픈되어 있어도
글을 올리는 순간,
누군가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단 한 사람을 위한 게시물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




@성수낙낙 세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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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세가방팝업스토어에서

운명처럼 '평화와 펜'을 다시 만났다.


사소한 물건도

우연히 마주하면 이렇게 반가운데

사람은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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