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 생각했다.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이것을 알기까지 참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이 한마디만으로도 무언가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 한마디만으로도 무언가 면죄부를 받은 듯하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조차
통제할 수 없는 것들로 인한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 나 때문이라 자책하기 일쑤였다.
육아의 24시간 변수 앞에서, 펜데믹의 상황 속에서,
갑작스레 찾아온 건강 이상 소식에...
수많은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그것을 통제할 수 없음을, 그것을 통제하지 못함을
자책하기 일쑤였다.
그렇게 보내온 긴 시간 속에서,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주는 스트레스 속에서,
통제할 수 없는 엄마의 삶을 살아가며 깨달아간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그것을 통제하려는 것은
나의 오만과 교만임을,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통제할 수 없으므로
나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간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자책 받던 나를 바라보자니
안쓰럽고, 가엾고, 측은하다.
이제는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자책 받던 나에게
내 잘못이 아니라고,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알려주고 알려준다.
아직은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자책하는 옛 습관이 남아있지만,
이제는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알려주는
새 습관을 익혀간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오만하고 교만한 나의 마음을 확인한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한없이 미약하고 나약한 나의 존재를 확인한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몰려드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알아차린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나의 마음, 나의 존재를 바라보며
몰려드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알아차리고
미약하고 나약한 이 존재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내가 믿는 그 분께 봉헌하고 내맡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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