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두 개의 마음을 봉헌하며

by 세실리아

#49. 두 개의 마음을 봉헌하며


'상수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엄마'는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수시로 흔들린다.


그럴때면, '힘들때면 기대왔던 기도'를 의지해

'멈추어 나를 바라보는 것'을 연습한다.


'아이가 태어난 날은 아이를 낳은 날'이기도 하다는

엄마의 마음 속 감정을 느끼며

아이의 생일에

엄마 자신에 대한 축하와 축복도 더해본다.


엄마는 불안하면서도 행복하고,

다정하면서도 엄한 자신을 알아차리며

오늘도 엄마의 감정을 바라본다.


양립하는 마음을,

서로 다른 두 개의 마음을 봉헌하며

지혜를 구해본다.


제 안에는 두 개의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는 부드럽고 친절하며 호의적이고

또 하나는 딱딱하고 엄하며 혹독해요.

작은 결점을 가진 이웃을 비난하면서

더 많은 과오를 범한 저에게는 변명하려 하지요.

이웃에게는 싸게 팔고 비싸게 사라며 '자비'를 베풀라 하고,

저는 비싸게 팔고 싸게 사면서 '정의'라 합니다.

제가 내뱉는 말들은 좋게 해석해주기를 바라면서

남의 작은 비난의 말에는 예민하게 대응해요.

저의 권리를 빠짐없이 주장하고 챙기지만

이웃의 권리는 무시하려 해요.

다른 사람이 저를 겸손하게 대해주면 좋아하면서

저는 퉁명하고 불손하게 행동합니다.

제 안의 두 마음에 당신을 모시게 하소서.

그리하여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두 마음이 서로 바라보게 하소서.

출처: 김용은, 흔들리는 마음에게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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