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 ‘왜’가 아니라 ‘그런 거구나’
힘든 일은 왜 예측 할 수 없는 순간
일어나는 걸까?
힘든 일은 왜 잊을만하며
또 그렇게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걸까?
힘든 일은 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걸까?
‘왜’를 붙여 생각하는 이 모든 질문에는
물음표만이 한 가득이다.
‘왜’를 붙여 생각하는 이 모든 질문에는
어떠한 답도 떠오르지 않는다.
삶도, 시간도, 붙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것이기에
흘러가는 삶과 시작 속에 녹여져
함께 흘러가는 삶의 희노애락은
흘러나는 삶과 시간 속에 녹여져
불시에 그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삶도, 시간도, 그 속에 녹여진 삶의 희노애락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이기에,
붙잡을 수 없는 삶과 시간 속에서
불시에 마주하게 되는 희노애락이기에,
삶에도, 시간에도, 삶 속 힘든 일에도
‘왜’라는 질문은 어울리지 않음을 알아간다.
삶과 시간 속 희노애락을 대하는 태도는
‘왜’ 가 아님을 깨달아간다.
예측할 수 없이, 불시에, 잊을만하면 또다시.
그렇게 내 앞에 불쑥불쑥 나타나곤 하는
삶과 시간 속 희노애락을 대하는 태도는
‘그런 거구나.’ 임을 명심해본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고, 저런 일도 있을 수 있고.
흘러가는 삶과 시간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흘러가는 삶과 시간 속 희노애락을 마주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그 모든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
‘그런 거구나’ 의 태도로 수용하는 일.
그것뿐임을 명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