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의구심] 질문하며 헤매는 삶 속에서

by 세실리아

어떠한 경우에도

인생에서 완전한 만족이란 없는 것이죠.

자신이 인정한 그것을

오늘도 힘차게 찾아 헤매는

하루하루가 바로 인생입니다.


출처: 괴테, ‘인생’ 中




매일 멈추어 글을 쓰며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이유는

매일 멈추어 글을 쓰며

하루하루를

바라보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매일 멈추어 글을 쓰며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아차리기 위함이며,

일상이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알려주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일상이 가장 중요한 재산임을 잊고

하루를 아무렇게나

소모하며 살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잊지 말아야 할, 명심해야 할

나를 향한 그 말들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음을,

그냥 그렇게 있어도 괜찮음을,

고통도, 행복도

언제든 찾아올 수 있음을,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

그렇게 헤매는 것이

인생이고 삶임을,

그렇게 헤매는 삶 속에서

이렇게 헤매지 않게

글을 쓰며 또다시 헤매는 것

또한 나임을,

그런 나는

있는 모습 그대로도 이미 충분함을

자꾸만 잊곤 하는 스스로에게

알려주고 또 알려주기 위해

오늘도 쓰고 또 쓰며,

글로써 나의 하루를 채워간다.

그렇게 살아가는

수많은 하루 속에서

수많은 질문을 만나고,

그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내 안에서 찾기 위해

나를 만나고,

그렇게 나를 만나

내 안에서 답을 찾고자

오늘도 쓰고 또 쓰며,

글로써 나의 하루를 채워간다.


끊임없이 만나는

삶이 던지는 질문들 속에서,

끊임없이 만나는

질문을 품은 나 자신과의 만남 속에서,

끊임없이 만나는

나 자신 속에서

또다시 질문이 생기고,

질문을 만나며,

질문을 품게 된다.

그렇게 질문하며 헤매는 삶 속에서

질문은 더욱 많고 깊어지기에,

오늘도 질문하며 헤매는 삶 속에서

질문을, 나 자신을, 내 안의 답을

만나기 위해

펜을 잡아든다.



월요일 연재
이전 08화[오늘의 감정: 평화] 글을 쓰며 비워지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