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엄마를 팔아요>

by 세실리아



도서명: 엄마를 팔아요
저자: 재니 루이즈 글, 필립 번팅그림, 최지원 옮김
출판사: DONG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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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림책을 다 보고 덮으며
'어? 모르겠는데.' 그렇게 이해하지 못했다.
두 번, 세 번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나를 보며 아이가 나섰다.
"엄마, 내가 설명해줄게."

아... 그렇구나.
텍스트만을 보고 또 보며
그 흐름을 파악하려 했었다.
그림책은
중요한 흐름과 의미를 그림안에 품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눈은 언제나 텍스트에 먼저가곤 한다.
아직도 글로만 내용을 파악하려 하곤 한다.

그림을 중심으로
그림책을 보는 아이의 설명을 들으니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그렇게 이해하고 보는 그림책은
봐도 또 봐도 재미있다.

아기 펭귄의 시선에서 엄마 펭귄을 바라보고,
그런 엄마 펭귄을 바라보며
아기 펭귄의 마음을 알게된다.
아기 펭귄의 귀여운 모습에
엄마미소가 얼굴에 번지면서도
엄마 펭귄의 그 모습도 너무나 이해 되기에
엄마를 향한 안쓰러움이 마음에 채워진다.
그리고 그 안쓰러움은
엄마인 나에게도 향해지며
나를 토닥토닥 하게 된다.

글도 그림도 심플 그 자체인 그림책.
그런데 마음에 담기는 감정과 여운은
참 풍성한 그림책.

<엄마를 팔아요>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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