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아름다운 실수>

by 세실리아



도서명: 아름다운 실수
저자: 코리나루켄 글 그림, 김세실 옮김
출판사: 나는별




실수는 시작이기도 해요.

출처: 나는별, '아름다운 실수' 中




'쿵', '쏴아~'
처음 이 그림책을 읽고

마음을 울리고 밀려든 깊은 울림.
그 울림은 한동안
내 안을 계속 울려댔었고,
그 울림은 이 책을 펼칠 때마다,
아니 이 책의 제목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안에서 울림을 준다.

뭐든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
빈틈이 있어서는 안되며,
그 틈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줘서는
더더욱 안된다는 마음.

어린시절부터 똘똘 뭉쳐있던
이 단단한 생각과 가치관은
아이를 낳고 무너지고 무너지며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는
부족하고 나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깊숙히 박혀있던
그 완벽주의 태도는
아직도 종종 그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아이에게 말로는
"실수해도 괜찮아. 실수는 누구나 하는거야."
라고 하면서도...
나 자신의 실수에 관대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아이의 실수 앞에서도 종종
관대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말과 다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모습 또한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
실수라고 해도 되겠지...
이 그림책을 펼치며
또 그렇게 내 안에 위안을 채워간다.

엄마도 아이도 실수할 수 있음을 이야기 나누며,
엄마도 아이도 실수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음을
이야기 나누게 되는 그림책.
제목만으로도 큰 위로와 위안이 되는 그림책.
툭툭 던져지는 글과 함께
생각지도 못한 장면으로 펼쳐지는 그림이
마음의 울림을 한껏 증폭시키는 그림책.

<아름다운 실수>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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