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엘라와 파도>

by 세실리아



도서명: 엘라와 파도
저자: 브리타테켄트럽 글 그림, 김하늬 옮김
출판사: 봄봄




바다는 불빛을 단 작은 배들로 가득했습니다.
엘라의 배처럼요.
고래의 말을 생각하며 엘라는 웃었습니다.
엘라는 혼자가 아니었어요.
모두가 같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출처: 봄봄, '엘라와 파도'



2025년의 마지막 날.
올 한해를 돌아볼 수 있는 그림책을 펼치며
보통의 오늘을
특별한 한 해의 마지막 날로 만들어본다.

파도는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타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임을 알았고,

두려움으로 자꾸만 커지는 파도는
지나고 나면 훨씬 작게 느껴짐을 알았으며,

예측할 수 없는 그 순간들이
어둡고 무서울 수도 있지만,
새로운 곳으로 이끌어 줄 수도 있음을 알았다.

그렇게 나와의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의 파도를 타고,
그렇게 나와의 약속을 꾸준하게
하루하루 지켜내며 보낸 시간들.

그렇게 매일매일 보내는 파도 위에서
고개를 들고, 앞을 볼 용기의 힘을 키워왔다.
그리고 드디어 일어서서 세상을 향해 섰다.
드디어 고개를 들어 앞을, 주변을 바라보았다.

아...
혼자가 아니었다.
혼자인줄만 알았던 그 모든 시간동안
결코 혼자인 적이 없었음을 알게 된 한 해.
파도 위에서 매일 매일 꾸준히 찍었던 점들이
어느새 연결되어 물결을 이루기 시작한 한 해.
같은 결의 물결들을 만나
참으로 따스하고 감사했던 한 해.

이 모든 1년의 여정과 감흥을
모두 담고 있는 그림책.
삶의 망망대해에 혼자인 것만 같은 우리들에게
그대는 혼자가 아님을
다정하고 따스하게 말해주는 그림책.
그림책 속 가득 담긴 위로,응원,격려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따스히 마무리하게 되는
고마운 그림책.


<엘라와 파도>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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