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심호흡'을 통해 '이완'으로 향한다.

by 세실리아


#13. '심호흡'을 통해 '이완'으로 향한다.


엄마는 종종 긴장하고 경직되곤 한다.

그런 엄마는 종종 멈춤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런 엄마는 종종 멈추어 '이완'을 해보려 한다.


마음만 앞섰던 그 때.

엄마는 멈추어 '이완'해야한다는 굳은 마음을 먹고

눈부터 감아보았다.

'자, 이완해야해.몸도 마음도.'

몸과 마음에 '이완'이라는 목표를 정해주고

'이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애를 썼다.

자꾸만 무엇을 하려 했지만, 그 무엇이 방해가 될 뿐이었다.

몸에 힘을 빼려했지만, 힘을 더 의식하게 되었고,

편안한 자세로 고쳐 앉아보려 하지만,

몸을 들썩이다

이내 어떤 자세가 편안한건지 혼란스럽기만 했으며,

엉덩이가 베기고, 목이 불편했다.

여기에 내면에서 올라오는 온갖 소리에

긴장과 힘이 풀리고 빠지기는 커녕

어느새 몸에도 마음에도 긴장과 힘이 더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 엄마에겐 더더욱 '이완'이 필요했기에

엄마는 계속 '이완'을 위해 연습을 이어간다.


그러다 문득, 엄마는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눈을 감고, 깊은 호흡(심호흡)에 나를 맡길 것.'


힘을 빼려, 긴장을 풀려,

편안한 자세를 잡으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 애쓰지 않는다.

올라오는 수많은 내면의 소리도 그대로 둔다.


코로 들이마시며 '나는'을 되뇌이고,

입으로 내쉬며 '편안하고 안전하다'를 되뇌인다.

깊은 호흡 속에 편안함과 안전함을 알려주는 주문을 실어

깊은 호흡 속에 올라오는 내 안의 것들을 그냥 바라본다.

심호흡에 집중하며, 심호흡에 나를 맡긴다.


그렇게 '심호흡'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나를 느껴본다.


어느새 자세는 편안하고,

어느새 긴장과 경직은 풀려가며,

어느새 시끌벌적했던 내면의 소리들이 고요해진다.

어느새 몸도, 마음도 '이완'됨을 느낀다.


그렇게 엄마는 수많은 연습을 거치고서야 알아간다.

그렇게 엄마는 '심호흡'을 통해 '이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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