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도시 로마와 교토
해외 여행 첫 시작은 싱가폴이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1타 3피가 싱가폴 여행 패키지여서 선택했는데 처음 가는 해외 여행이니만큼 되도록이면 많은 나라의 방문 도장을 여권에 찍어 주고 싶어서였다. 12월에 떠난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3개국을 눈으로 찍고 다녔는데 우리나라는 한겨울이었을 때 여행지 세 나라는 한 여름 30도를 넘는 기온이라서 돌아와서는 병이 났었다.
5박 6일 동안 in만 있고 out이 없던 식생활과 겨울에서 한 여름으로 확 바뀐 계절에 적응 못 한 신체 리듬과 조카까지 넷을 신경써야 했던 부담감은 귀국후 몸살로 찾아왔었다.
싱가폴 체크아웃 몸살 체크인의 순서를 경험 한 후. 다음 번 해외여행부터는 첫 해외여행같은 어설픔에서 조금씩 나아져가서 화장실도 가게 되고 조식을 여유부리면서 먹고 커피까지 테이크아웃해서 가지고 나오는 슬기로운 패키지 투어 자세가 만들어져갔지만 내가 여행을 갈 수 있는 현실적인 주행거리는 절대 늘어나질 않았다.
베이칭 상해 도쿄 칭따오. 비행 근거리의 돌려막기 여행이었지만 여행 가기 전 날 설레임과 가방안에 짐을 싸는 즐거움은 내가 본투비 여행빠라는 얘기다.
패키지 투어 집합 장소에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편명과 출국장 번호를 보면서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랬다.
비행기를 열 시간 넘게 타고 기내식을 두 번 이상 먹으면서 실컷 자고 일어났는데도 비행기 안이기를.
그리고 그런 여행이 패키지 투어가 아니기를, 소박할 수도 있지만 대단히 어려웠던 현실적인 실천이 이번 여행이다.
내가 로마에 그것도 자유 여행이라니. 물론 딸의 리더로 말 잘듣는 엄마 캐릭터만 유지하면 되는 편한 여행이지만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보고 싶은 곳을 다녀와서 카페에서 느긋하게 카페모카와 크로와상을 먹고 저녁은 현지 마트에서 식재료 사다 만들어서 먹는 여행이라니.
로마에서 4일있다가 피렌체로 넘어왔지만 로마는 교토와 닮은 도시였다.
로마 입성 저녁에 본 밤의 콜로세오
로마 체크인 첫 날 저녁에 내 마음에 콜로세오가 들어왔다.
어디나 유적지고 뭐가 나올까봐 땅을 파는게 무서운 도시, 로마와 교토.
고대 건축물이 아직도 남아 있고 교토는 1000년 이상 일본의 수도였고 로마는 아직도 수도이지만 두 도시를 바치고 있는 옛 모습들은 현재까지도 사람을 끊임없이 불러들이는 마네키네코처럼 관광객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로마에서 석달을 보내지 않았다면 로마를다녀갔다고 말하지마세요 라고 누가 말했다던데 네 네 인정하겠습니다.
3대가 살지 않았다면 어디가서 교토 사람이라고 인정 못 받는다는 교토 프라이드랑 비슷한것같습니다.
로마 여행이야기. 시작할게요. つづく